[뚜벅이 여행기36] 제주 서귀포 맨도롱 해장국 겡이국 강추 – 현지인 맛집

들어가면서

서귀포 가온제이스테이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 일찍 일어났다. 여행 일정을 소화하려면 일찍 움직여야 했기 때문이다.

우선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나섰다. 내가 향한 곳은 전날에 가려고 했다가 영업종료로 가지 못한 곳이었다.

맨도롱 해장국 겡이국

사진=카카오맵

맨도롱 해장국은 어제 갔던 하르방 식당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간판을 보니 굉장히 오래된 식당 같았다. 문에는 제주도 사투리로 “왕 잡솽 갑서!”라고 쓰여 있었다.

아침 8시가 넘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아직은 손님이 많이 않았다. 한 테이블에서 2사람이 먼저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여행객 같았다.

전에 봤던 리뷰에 따르면 평소 식사 시간에는 손님이 많아 웨이팅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메뉴를 보니 많은 음식들이 있었다. 겡이국, 겡이죽, 보말죽, 보말칼국수, 몸국, 고기국수, 자리물회, 자리무침, 한치물회, 한치무침 등이 있었다.

다 먹고 싶었지만 나는 원래의 목적이었던 겡이국을 주문했다.

한쪽 벽에는 유명인들의 많은 사인지가 붙어 있었다. 또한 이 식당의 대표음식인 겡이국에 대한 설명이 쓰여 있었다. 겡이국에는 바닷게를 넣는데 조리과정이 복잡하여 현재는 거의 사라진 음식이라고 나와 있었다. 또한 키토산과 미네랄 등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제주 토속음식 겡이국을 먹지 않고는 제주도를 여행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겡이국을 기다렸다.

약 10여분 후에 겡이국이 나왔다. 철제 쟁반에 겡이국을 비롯한 밥과 밑반찬들이 나왔다.

겡이국의 기본 베이스는 미역이었다. 미역국에 게살과 미니 전복이 들어가 있는 형태였다.

겡이국을 숟가락으로 떠서 먹어봤다. 일반 미역국보다 훨씬 시원한 맛이었다. 고추양념을 넣지 않는 해물탕 같았다.

미역은 굉장히 부드러웠고 게살은 입 안에서 살살 녹았다. 간도 딱 맞아서 먹어도 먹어도 계속 먹고 싶은 맛이었다.

겡이국 안에는 미니 전복 2개가 들어가 있었는데 내장이 달려 있었다.

전복의 내장 부분은 씁쓸하면서도 고소했고 전복살 부분은 쫄깃했다. 입 안이 너무 행복했다.

나는 잡곡밥을 모두 뚝배기 안에 넣어 말아 먹었다. 그리고 깨끗하게 다 비웠다. 보통 아침식사는 간단히 하는데 겡이국은 그럴 수 없었다. 이렇게 깔끔하고 든든하게 배를 채운 아침은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나는 겡이국의 여운을 더 느끼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계산을 하고 일어났다. 겡이국은 10,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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