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여행기40] 제주 성산 맛집 삼다도식당 – 갈치조림 13,000원! 과연 맛은?

들어가면서

다랑쉬오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성산읍으로 향했다. 버스는 211번 또는 212번을 타면 되었다. 성산읍까지는 시간은 20분 정도 걸렸다.

성산읍에 도착하니 시간이 무려 오후 2시를 지나고 있었다. 다랑쉬오름을 오르는데 시간이 많이 흘러서 점심시간이 지나 있었다. 이미 다랑쉬오름에서 하산할 때부터 허기진 상태였는데 아끈다랑쉬오름까지 오른 것이다. 너무 배가 고파서 뭐든 가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나는 여행 전에 봐두었던 식당으로 향했다.

삼다도식당

원래 내가 가려고 했던 곳은 갈치조림으로 유명한 맛나식당이라는 곳이었다. 하지만 2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재료가 소진되어 당일 영업은 끝났다고 했다. 나는 눈 앞이 깜깜했다. 갈치조림을 먹기 위해 성산까지 왔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식당 안 손님들은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ㅠㅠ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식당을 나와 주위 적당한 식당을 찾아봤다. 배는 고프고 현기증이 날 것 같았다.

그래서 근처에 갈치조림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찾아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곳으로 향했다.

내가 찾은 식당은 삼다도식당이라는 곳이었다.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동류암로39번길이다.

사진=카카오맵

위치는 맛나식당 근처에 있었고 성산일출봉으로 들어가는 성산읍에 있었다.

갈치조림

2시가 넘은 시간이라 손님이 별로 없었다. 메뉴를 보니 흑돼지오겹살, 두루치기,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옥돔구이&성게국, 갈치구이가 있었다. 원래는 갈치조림을 먹으러 왔지만 옥돔구이&성게국이 당겼다. 하지만 당초에 먹으려 했던 갈치조림을 주문했다.

갈치조림의 가격은 13,000원이었다.

10분 정도가 지나서 갈치조림이 나왔다. 갈치조림, 공기밥, 미역국이 나왔고 반찬은 핑크 소시지, 꼴두기젓갈, 새송이버섯볶음, 진미채무침, 김치가 나왔다.

미역국은 그냥 일반적인 미역국이었다. 간이 맞아 짭쪼름하고 맛있었다.

위 갈치조림은 1인분 갈치조림의 양이다. 갈치 3토막과 무 조각들이 들어 있었다.

갈치의 원산지는 국산이었다.

나는 배가 고픈 상태에서 먼저 갈치를 앞접시에 덜어서 해체하여 먹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약간 달았다. 무에서 나는 단맛보다는 설탕의 단맛이 많이 났다. 양념은 맵지 않고 적당했다.

제일 중요한 갈치살은 양념이 좀 덜 배인 듯 했다. 무가 많이 익은 걸로 봐서는 아마 양념을 따로 준비해두고 주문이 들어오면 양념에 갈치를 조리는 듯 했다. 차라리 버너에 계속 조려가며 먹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접시에 그냥 나왔다. 어쩔 수 없었다.

나는 갈치살과 무를 다 먹고 나서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서 먹었다. 다른 사람이 봤으면 며칠 굶은 사람처럼 보였을 정도로 흡입하듯 먹었다.

갈치조림의 가격은 13,000원이었는데 맛나식당보다는 1,000원 비쌌다. 맛나식당에서 갈치조림을 못 먹은 것이 계속 아쉬웠다. 나는 계산을 하고 나서 다음 목적지인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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