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역 맛집] 조마루 뼈다귀 감자탕 24시 신사점 방문 후기

들어가면서

대표적인 서민 음식을 꼽으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뼈다귀 감자탕을 들고 싶다. 실제로도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정육한 다음 남은 등뼈를 이용해 만든 음식이 뼈해장국·감자탕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

지인과 오랜만에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어디에서 밥을 먹을지 물색하다가 만나는 장소가 응암역이라서 주위 음식점을 검색해봤다. 그러다 지나가면서 몇 번 봤던 뼈다귀 감자탕집이 생각났다. 바로 조마루 뼈다귀 감자탕 식당이었다. 꽤 오랫동안 장사를 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방문할 기회는 없어 어떤 식당일지 궁금했다. 지인과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참고로 응암동하면 감자탕 골목으로 유명한데, 이곳은 응암동 감자탕 골목은 아니다. 응암역 부근에 있지만 신사동이다.

조마루 뼈다귀 감자탕

조마루 뼈다귀 감자탕 집은 프랜차이즈 식당이다. 1989년 부천 지역에서 처음 설립된 것으로 홈페이지에서는 밝히고 있다.

사진= 조마루 감자탕 홈페이지

내가 찾은 곳은 조마루 뼈다귀 감자탕 신사점이다. 응암역 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메뉴판을 봤다. 지인과 나 2사람이어서 대표메뉴인 뼈다귀 전골을 주문했다. 소자를 시켜 나중에 밥을 볶아먹자고 했다.

밑반찬이 나오고 초벌로 요리가 된 뼈다귀 전골이 전골냄비에 나왔다.

밑반찬은 단출했다. 배추김치, 섞박지 깍두기, 아삭이 고추 등이 나왔다. 밑반찬이 많이 나오는 것보다 이렇게 단출하게 나오는 게 개인적으론 더 좋다.

전골냄비에 불을 올리고 5~10분 정도가 지나 끓기 시작했다. 한번 뒤적이고 불을 약불로 줄인 다음 먹기 시작했다.

우선 국물이 술 안주 하기에 딱 좋게 칼칼하고 시원했다. 뼈에 붙은 고기는 두툼하고 양이 많았다. 양념이 고기에 잘 배어 간이 딱 맞았다. 겨자소스가 옆에 비치되어 있었는데 종지 그릇에 부어 고기를 찍어 먹으면 더욱 맛이 났다. 전체적으로 돼지 잡내는 나지 않았다. 연골 부분도 부드러워 조금만 힘을 줘도 분리가 됐다.

뼈다귀 감자탕을 다 먹은 다음에 우리는 볶음밥을 주문했다. 종업원이 밥을 가져와서 직접 비벼줬다. 국물을 다 걷어낸 다음 김가루와 고소한 참기름을 두른 볶음밥을 만들어줬다. 마지막에 냄비 바닥에 눌러 볶음밥에서 불맛이 나게 했다.

전체적으로 만족한 식사였다. 조마루 뼈다귀 감자탕은 가족 단위 식사도 좋지만 술 안주 식사로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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