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보통 운전면허증 취득기 8] 도로주행 3일차

들어가면서

어느덧 도로주행 3일차에 접어들었다. 3일차에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완전히 익히지 못한 코스를 다시 한번 주행함으로써 도로주행 시험에 합격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갖는다.

그 동안 학원에서 제공한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서 주요 포인트들을 머리 속에 집어 넣으면서 코스를 익혀왔다. 그럼에도 실제로 주행하는 것과 집에서 헛발질을 하는 것에는 많이 차이가 있을 것이다.

수동변속기는 처음 출발이 반이라는 말처럼 클러치 페달 떼기를 잘 하고 주행 중에 당황하지만 않으면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 마지막 3일차에는 다시 한번 이것을 점검하기로 마음 먹었다.

코스 선택

학원에 도착한 후에 대기를 하다가 오늘의 강사와 만났다. 뭔가 마음이 푸근해 보이는 강사였다.

나는 어느 코스를 주행할까 생각하다가 역시 좀 더 어려운 C·D코스를 주행하기로 결정했다. 저번 포스트에서도 말했듯이 3일차에는 A·B/C·D코스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C코스처럼 교대로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는 강사에게 C·D코스를 주행한다고 말했다. C·D코스 출발지로 향했다.

도로주행

확실히 2일차에 C·D코스를 주행하고 유튜브를 통해 주행 코스를 익혀서 그런지 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주행을 할 수 있었다. 다만 좌회전 시에 몇 차선에 진입을 해야하는지 할 때마다 헷갈렸다. 또한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할 때 멈췄다가 좌우를 살핀 다음 가속을 하여 나가는 게 한 번에 되지 않아 힘들었다. 오토라면 자연스럽게 나갔을 텐데 기어 변속이 아직은 힘들다.

나중에 생각하면 별거 아니었지만 기어변속을 할 때면 처음 운전을 할 때 시동을 꺼뜨린 게 자꾸 생각이 나서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조심스럽고 부담이 됐다. 마음 놓고 클러치 페달을 떼도 시동이 안 꺼지는데 그냥 불안했다. 특히 50km 이상 속도 유지 구간을 지나 엔진 브레이크로 감속을 할 때 시동이 꺼질까봐 조마조마했다.

C·D코스 주행을 마치고 출발지점에 도착했다. 원래 같으면 강사와 자리를 바꿔 앉아 학원으로 복귀해야 하지만 강사는 나한테 좀 더 운전을 할 기회를 줬다. 학원으로 복귀하는 길의 절반 정도를 나한테 운전을 해보라고 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 길은 차량이 별로 없어 강사가 나한테 기회를 준 것이었다. 그렇게 운전 연습을 좀 더 하고 학원으로 복귀했다.

이제 다음 시간에는 도로주행 시험을 본다. 학원으로 복귀하여 안내사무실에서 도로주행 시험 날짜를 예약했다. 시험 볼 때까지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빡세게 하자고 생각했다.

관련 문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