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여행기27] 목포 유달산 등산 후기 – 목포 시내가 한 눈에!! + 일등바위

들어가면서

유달산 입구에 있는 노적봉에 올라 이순신 장군의 전설에 감정이입하여 감상하다가 유달산으로 향했다.

원래는 다리도 아프고 하여 유달산 중간까지만 오르려고 했는데 결국 정상까지 올라갔다.

산 밑에서 봤을 때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정자가 군데군데 보여서 적당히 보고 내려오려고 했는데 사람이란 게 산을 오르다보니 ‘조금만 더’ 하다가 결국 끝까지 가게 되었다.

유달산 정상에서 목포 시내를 내려다 보니 정상까지 안 왔으면 후회할 뻔한 광경이 눈에 들었다.

목포 유달산

사진=카카오맵

유달산은 목포 원도심에서 서남쪽에 위치해 있다. 위 지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바다와 접하고 있어 서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위치에 산이 있었다.

유달산의 높이는 약 230m 정도 된다고 한다.

유달산 입구는 계단과 정원수로 잘 꾸며져 있었다.

계단을 오르니 노적봉에 대한 전설이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 있었다.

산을 오르는데 위와 같은 팔각정이 있어 잠시 휴식을 취했다.

유달산 중턱에서 바라본 목포와 인근 바다다. 아직 반 정도 밖에 오르지 않아 많이 보이지는 않았다.

좀 더 오르는데 위와 같은 큰 대포가 보였다.

알고보니 이것은 ‘오포’라고 해서 정오를 알리는 대포였다. 이곳이 목포의 오포대였던 것이다. 12시 정각에 화약만 넣은 빈 대포를 쏘아 목포 사람들에게 시간을 알렸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나라와 표준시 기준으로 한 시간 차이가 나는 일본 표준시인 11시에 대포를 쐈다고 한다.

산을 좀 더 오르니 유선각이라고 하는 큰 정자가 나와 목포 시내를 바라봤다.

마침 이곳에는 목포 케이블카가 지나는 구역이라 지나가는 케이블카를 바라봤다.

이곳에서는 목포 시내 대부분이 보였다.

인근의 섬들과 세월호를 보기 위해 다녀왔던 목포신항과 고하도가 보였다.

일등바위

유달산 정상에 다다르자 이곳에 있는 일등바위가 눈에 들어왔다. 바위 중간에는 저곳에 어떻게 새겼는지 모를 불상 부조가 보였다.

그 뒤로 유달산의 또 다른 봉우리인 삼등바위가 보이기도 했다.

드디어 정상에 다 왔다.

정상에서는 목포 시내와 인근 섬 지역 등이 한 눈에 다 들어왔다. 유달산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도 보였다.

목포신항으로 향하는 목포대교도 보였다. 저 멀리 해남군도 보였다.

또한 정상에는 무료로 볼 수 있는 쌍안경도 있었다.

이 쌍안경으로 목포 인근 섬들과 바다를 볼 수 있었는데 나는 그 중에서

세월호를 제일 먼저 찾았다. 다행히도 세월호가 잘 보였다. 옆에는 군함 같은 것이 세워져 있었는데, 아마 바다를 지나는 배들에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가린 것 같다.

이렇게 30분 정도 만에 올랐던 유달산 정상에서 휴식을 좀 취하며 숨을 고르고 하산을 했다. 내려오는데 다리가 막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등산이 체력적으로는 더 힘들었는데 하산할 때는 몇 번이나 쉬면서 내려왔다. 심지어는 발목 쪽이 저리기도 했다. 평소에 등산을 안 하다가 갑자기 해서 다리 근육이 좀 놀랐나 보다.

중간에 들렀던 정자에서 가끔씩 쉬면서 조심히 내려왔다.

그렇지만 처음 계획대로 유달산 중간까지만 갔다면 엄청 후회했을 것 같은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고 내려와서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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