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광주역에서 KTX를 타고 목포역에 도착했다. 목포에는 관광지와 먹거리들이 많았지만 나는 우선 짐을 내려놓는게 급선무였다. 짐이 무거웠기 때문이다.
나는 목포에 숙소를 검색하다가 나에게 딱 알맞는 게스트하우스를 발견했다. 그래서 고민도 없이 바로 예약을 했다. 목포역 인근이라서 한 10분 정도 걸렸다.
목포 수다방 게스트하우스
목포에 위치한 수다방 게스트하우스는 목포역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었다. 지도를 보면서 찾아갔는데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그렇지만 이곳이 목포의 원도심지이다보니 작은 골목들이 계속 이어져 잘못하면 길을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예약한 수다방 게스트하우스는 유달산 자락에 있어 약간 경사가 있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
우선 안으로 들어갔다. 시간이 체크인 전이라 좀 일렀는지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한테 전화를 했다. 사장님께서는 체크인 시간은 2시라며 아직 정리가 안 되었다고 했다. 나는 알겠다며 짐을 내려놓고 목포 시내를 둘러보고 오겠다고 했다.
나가기 전에 내가 묵을 방을 둘러봤다.
6인실 도미토리
내가 예약한 방은 6인실 도미토리였다.
방은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침대마다 커텐이 있는 게 좋았다. 침구류도 깨끗해보였다.
침대는 총 8개였지만 6명만 사용하는 것 같았다.
방 안에 개인 사물함도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사다리가 아니라서 좋아보였다.
잠시뒤에 사장님께서 위와 같은 문자를 보내주셨다.
부엌
음식 등을 먹을 수 있는 부엌이 있었다. 저녁 때 투숙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가볍게 술을 한 잔 하기도 했다. 다른 투숙객을 배려해서 시간은 밤 11시까지로 제한됐다.
응접실
처음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갔을 때 위와 같은 응접실이 있었다. 나중에 투숙객들이 위 의자에 앉아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곤 했다.
컴퓨터도 있었는데 맛집이나 관광지 등을 검색할 때 마음껏 사용할 수 있었다.
응접실에 큰 창이 있었는데 마당이 훤히 보였다.
화장실 샤워실
이곳에 샤워실은 2개였다. 2곳 모두 다 위와 같이 샤워실과 화장실이 같이 있는 구조였다. 수건은 수건함에서 꺼내쓰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샴푸, 바디샤워, 비누, 린스 등 기본적인 세면용품들이 갖춰져 있었다.
후기 포스트잇
게스트하우스 내부의 벽에는 위와 같이 투숙객들의 후기를 담은 포스트잇 등이 줄에 매달려 있었다.
내용은 대부분 사장님의 친절한 응대에 대한 감사였다. 위 사진에 강아지와 같이 사진이 찍힌 분이 수다방 게스트하우스의 사장님이다. 가끔 강아지가 게스트하우스에 오기도 한다는데 내가 갔을 때는 다른 곳에 있었다. 사장님은 게스트하우스 아래 카페를 동시에 운영하시고 계셨다.
마당
위 사진은 수다방 게스트하우스의 입구다. 입구부터 쭉 현무암과 자갈돌을 이용해 마당을 채웠다. 갖가지 식물들도 많았다.
마당 한쪽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들이 있었다. 나는 이곳에 앉아 며칠 동안 쌓인 여독을 풀기도 했다. 이때는 날씨가 딱 알맞게 좋아서 계속 멍하니 앉아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좋았다.
나는 좀 쉬다가 게스트하우스를 나와서 다른 곳을 돌아보고 왔다. 그때는 투숙객들이 좀 많이 있었고 사장님도 계셨다. 인사를 하고 응접실에 앉아 대화를 하기도 했다. 사장님께서는 투숙객들과 친절하게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금방 투숙객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왜 이곳이 수다방 게스트하우스인지 알 것 같았다.
또한 이곳에 재방문한 투숙객도 꽤 있었다. 투숙객들을 재방문하게 하는 수다방 게스트하우스만의 보이지 않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았다.
사장님은 또한 인근에 있는 맛집도 추천해주셨다. 당시는 민어가 철이라 민어회를 추천해주시기도 했다.
밤에는 부엌에서 투숙객들과 술자리를 갖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밤이 되었을 때 방 안 실내온도는 약간 더울 정도로 따뜻했다. 추위는 걱정 없었다. 내가 묵었던 도미토리 가격은 23,000원이었는데 그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나는 다음날 다음 목적지로 향할 때 사장님께 또 오겠노라고 말씀드리고 인사를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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