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해외직구 아이폰 SKT 유심 확정기변 개통 후기

들어가면서

지난 글에서는 아마존에서 해외직구아이폰6S를 리뷰했다. 해외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을 한국에서 개통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상품명에 Unlocked(언락)라는 단어가 있어야 한다는 것까지 알아봤다. 만약 스마트폰에 해외 통신사(Carrier Lock)의 유심이 들어가 있다면 국내에서 개통이 어려울 수 있다.

이렇게 해외직구한 Unlocked 아이폰을 이제 국내 통신사에서 개통하는 일만 남았다. 여기에는 크게 2가지의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는 해외직구한 스마트폰을 들고 통신사 대리점/지점에 방문하여 개통을 하는 것이다(확정기변).

두 번째 방법은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에서 유심을 꺼내 해외직구한 스마트폰에 끼워넣는 것이다(유심기변). 간단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는 약간 불안정한 방법으로 이대로 써도 가능은 하지만 첫 번째 방법보다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없다.

첫 번째 방법은 이동통신사 대리점/지점에 방문하여 발품을 팔아야 하고, 두 번째 방법은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지만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다.

나의 경우는 기존에 쓰던 구형 스마트폰의 유심의 규격이 마이크로 SIM이라서 나노 SIM 규격인 아이폰6S에 맞지 않아 그대로 끼울 수가 없었다. 인터넷에서는 가위로 잘라서 끼워도 된다고 했지만 그런 모험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가입 돼있던 SK텔레콤의 대리점/지점에 방문하여 유심을 개통하기로 했다.

유심 개통 과정을 살펴보기에 앞서 어떻게 해외직구한 스마트폰을 한국에서 개통할 수 있는 것인지 알아보자.

단말기 자급제도

단말기 자급제도(블랙리스트)란 이동통신사 대리점/판매점 외 제조사의 유통점, 가전제품 매장, 대형마트, 해외직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휴대폰만 따로 구입 한 후, 사용하고자 하는 이동전화에 가입하여 사용 할 수 있는 제도로 OMD(Open Market Device)라고도 하며, 2012년 5월1일부터 시행되었다.

쉽게 말해서 예전처럼 통신사 대리점에서 단말기 구입과 개통을 동시에 같이 하지 않고 가전제품 매장, 대형마트, 해외직구 등을 통해 단말기(공기계 스마트폰)를 따로 구입하여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주의해야 될 것이 있다. 자급 단말기(공기계 스마트폰)는 해당 통신사의 정식 품질 검증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 SK텔레콤의 경우 자급 단말기 구입 전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나열해 놓았다.

  1. 5G/LTE/3G(WCDMA) 단말 이용 가능 서비스 – 음성, SMS/MMS, Data 등. Data의 정상 이용을 위해 APN 설정값 확인 필요.
  2. 5G/LTE/3G(WCDMA) 단말 MMS 제공관련 – OMA MMS 규격을 지원하는 단말은 MMS를 이용할 수 있음.
  3. 5G/LTE/3G(WCDMA) 단말 주파수 – 5G : 3.5GHz, LTE : 850MHz, 1.8GHz, 2.1GHz, 2.6GHz, 3G(WCDMA) : 2.1GHz.
  4. Unlocked 단말기.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3번4번이다. 단말 주파수가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주파수와 맞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또한 Unlocked 단말기가 아닌 Country Lock(특정 국가 내 사용 제한), Carrier Lock(특정 통신사 내 사용 제한)이 단말기인 경우 역시 SK텔레콤에서 사용할 수 없다.

해외직구할 아이폰의 주파수를 확인하는 방법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홈페이지 접속하면 아이폰 모델별 LTE 주파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 키보드 Ctrl + F를 눌러 KOREA로 검색하면 아이폰 8 이후 아이폰 XR, 아이폰 11, 아이폰 11 MAX 등 모든 아이폰 모델이 한국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해외직구할 아이폰은 주파수를 확인할 필요 없이 모든 모델이 한국에서 사용 가능하다.

분실 · 도난 여부 확인

단말기 자급제도는 이동통신사를 이용하지 않고 이용자 스스로가 위 그림과 같이 제조사의 유통점, 가전제품 매장, 아마존 또는 중고나라 등을 통해 단말기(공기계 스마트폰)를 구입하여 통신사를 통해 개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만약 자급 단말기가 새제품이라면 상관 없지만 중고폰일 경우 단말기식별번호(IMEI) 조회 과정을 거치는 게 좋다. 단말기식별번호(IMEI)는 휴대전화의 주민등록번호라고 할 수 있는데 이동통신사를 통해 분실/도난 신고된 단말은 KAIT의 통합관리센터에 등록되어 통신 서비스 이용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단말기식별번호(IMEI)는 http://단말기자급제.한국/ 또는 http://www.checkimei.kr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유심기변과 확정기변

자급 단말기(공기계 스마트폰)를 이동통신사에서 개통하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다. 유심기변확정기변이 있다.

유심기변은 말 그대로 원래 사용하던 스마트폰에서 유심을 빼서 새로 구입한 자급 단말기(공기계)에 끼우는 것이다. 두 스마트폰의 유심 크기가 동일하다면 간단히 끝이 난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 유심기변은 사용자가 임의로 유심을 자급 단말기에 끼운 것일 뿐 자급 단말기 단말기식별번호(IMEI)를 이동통신사에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다. 대표적으로 voLTE통신사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다. 따라서 통화음질이 다소 안 좋아질 수 있으며, 전국 곳곳에 통신사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다. 또한 분실, 도난이 발생해도 찾을 방법이 없고, 분실, 도난 당한 자급 단말기를 누군가는 아무 이상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유심기변은 보통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다른 휴대전화를 여러 대 쓰는 경우에 이용한다고 한다.

SKT의 경우 유심기변을 하게 될 때 다음과 같은 문자 메시지가 온다고 한다.

SKT안내]SKT에서 유통하지 않은 자급제 단말로 변경되었습니다. ‘단말기 자급제도’ 안내 및 주의사항(설정 방법 등)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자급제 단말은 SKT의 정식 품질 검사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일부 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가서비스는 유지되므로, 사용이 불가할 경우 개별 변경/해지바랍니다.

확정기변은 이동통신사에 새로 구입한 자급 단말기를 등록하는 것이다. 유심의 경우는 원래 쓰던 스마트폰에서 옮겨도 되고, 7700원을 주고 새로 구입해도 된다. 확정기변은 단말기의 등록을 통해 본인의 소유임을 인정받으면서 유심과 온전히 한 몸이 되는 것이다. 또한 유심기변에서 제공받을 수 없었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voLTE통신사 와이파이 서비스는 물론 분실, 도난이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다.

유심기변은 그냥 집에서도 가능하지만 확정기변의 경우 보통 이동통신사의 대리점/지점 방문을 통해 이뤄진다. 집에서도 상담원과의 통화를 통해 가능은 하지만 Omd 단말 신청 확인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사진으로 찍어 팩스나 이메일로 전송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그냥 대리점/지점에 방문해서 처리하는 게 편하다. 단말기식별번호(IMEI), MAC 주소 등을 등록하는 것 때문에 그렇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편한 방법으로 하면 될 것이다.

확정기변을 할 때 주의사항은 voLTE를 신청한다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의 경우에는 확정기변을 했지만 voLTE 서비스가 되지 않아 따로 신청을 해야 했다. 자동으로 해주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Tworld 신촌지점에서 확정기변 신청

나의 경우는 위에서 밝힌 것처럼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과 새로 구입한 아이폰과의 유심 크기가 달라 Tworld 지점을 방문하여 확정기변을 하기로 했다.

Tworld의 대리점/지점의 위치는 SKT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다.

Tworld 홈페이지에서는 자급 단말기의 확정기변을 위해서 Tworld 대리점/지점을 방문하라고 되어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대리점/지점은 일반 길거리에서 보는 휴대폰 판매점이 아니었다. SKT가 직접 운영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대리점 보다는 지점에 방문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대다수여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Tworld 신촌지점을 찾았다. 매장명은 신촌지점이지만 실제 위치는 합정역(아~ 아~ 아~ 합정역 5번출구)과 홍대입구역 딱 중간에 위치해 있었다.

Tworld 신촌지점은 해당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었다. 이곳은 일반 휴대폰 판매점과 다르게 통신 관련 업무만 보는 것 같았다. 들어가자 마자 안내직원이 무슨 일로 왔는지 물어서 유심 확정기변을 하러 왔다고 했다. 번호표를 뽑아줬다. 마치 은행처럼 번호 순서대로 업무를 보는 시스템이었다.

해외직구한 아이폰을 꺼내 자급 단말기의 확정기변을 하러 왔다고 했다. 기존 SKT 고객이라고 했다. 직원이 확정기변 업무를 처리해줬다.

아이폰은 유심 없이 공장초기화 상태에서 전원을 켜면 일정 단계에서 더 이상 진행이 안 된다. 따라서 Tworld 신촌지점에서 새로운 유심을 아이폰에 장착하여 전원을 켠 후에 내 애플 아이디를 입력하고 나서야 아이폰 전원을 정식으로 켤 수 있었다.

다시 아이폰을 직원에게 주고 설정에 있는 단말기식별번호(IMEI)와 와이파이를 위한 맥 주소를 SKT 전산에 입력하게 했다.

잠시 후 드디어 해외직구한 아이폰의 확정기변이 완료되었다.

아이폰에 장착한 새 유심의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7700원이었다.

Tworld 신촌지점을 나와 바로 시험 통화를 해 보았는데 잘 되었다. 또한 Tworld 홈페이지에는 내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에 OMD라는 명칭이 붙어 있었다.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에는 아직 통화 가능 표시가 나왔지만 하루가 지난 다음에 껐다 켜보니 서비스 안됨이라는 표시로 바뀌어 있었다.

25% 요금약정할인제도

휴대전화 요금 할인에는 크게 두 가지의 제도가 있다. 공시지원금 제도선택약정할인 제도가 있다. 공시지원금 제도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휴대전화를 구입하여 개통하는 경우에 단말기 기기값의 일부를 지원 받는 제도다. 선택약정할인 제도는 단말기 기기값을 제외한 요금의 25%를 할인 받는 제도다.

이동통신사를 통해 휴대전화를 구입하여 개통하는 경우에 공시지원금제도와 선택약정할인제도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 전체적인 비용을 비교해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단말기 자급제 경우에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입하지 않기 때문에 공시지원금 제도를 선택할 수 없다. 따라서 선택약정할인 제도만을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할인 제도는 단말기 자급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나 같은 경우에 딱 맞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급 단말기를 구입하여 확정기변을 할 때 선택약정할인제도를 신청하면 12개월/24개월 간 휴대전화 요금의 2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해당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될 것이다.

1편: 리퍼 아이폰 6s 아마존에서 직구하기

2편: 아마존에서 직구한 리퍼 아이폰 6S 수령기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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