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직구한 리퍼 아이폰 6S 수령기 및 리뷰

개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리퍼 아이폰 6S가 바다를 건너 미국에서 왔다.

지난번 아마존 직구 포스트에서 남겼듯이 아마존에서 직구를 하는 과정은 복잡 그 자체였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었다.

아이폰의 고가 정책 탓에 해가 갈수록 아이폰을 산다는 것은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 만큼이나 재정적으로 부담스러운 일이 되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아마존에서 전문 개인 셀러들이 아이폰 리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정보 검색에 들어갔다. 쉽게 말해 중고 제품이지만 리퍼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부품과 성능이 낮아진 배터리를 교환해주기 때문에 완전한 중고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제품들이었다.

중요한 점은 가격인데 직구임을 감안하고 환율 등을 고려해도 합리적인 가격에 형성되고 있었다. 반면에 애플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리퍼비시 제품은 모델이 한정적이고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또한 구매자들의 평도 대부분 괜찮아서 구매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다. 나는 관부가세 납부를 하지 않는 200달러 이하인 199달러의 리퍼 아이폰 6S 16기가를 발견하고 구매하게 되었다.

아마존에서 아이폰 6S를 구매하고 배송대행지를 거쳐 한국으로 오는데 한 열흘 정도 걸렸다. 미국에서는 고배송이란 배송대행지를 거쳐왔고 한국에서의 배송은 우체국이 맡았다. 이윽고 아침에 아이폰이 왔다.

외관

혹시나 하고 기대했지만 포장 케이스는 아이폰 정품 케이스가 아닌 골판지로 만든 그냥 상자였다. 하기야 개인 셀러가 정품 케이스를 구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떻게 구한다 하더라도 정품이 아닌 모조 케이스였겠지.

케이스 상단에는 후기 리뷰에 별 5개를 부탁한다는 내용이 씌여있다. 또한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에 연락해 달라는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가 적혀있다. 하지만 나 같은 위정척사파 한국인은 문제가 있어도 그냥 써야한다.(-_-)

케이스 옆면에는 아이폰 6S 16기가라는 내용과 제품 검수일, iOS 버전이 11.0.3이라는 것이 적혀있다. 커뮤니티 등에선 아이폰 6S는 iOS 10.3.3이 진리라는 말이 있는데 이미 iOS가 11로 업데이트 되어 있었다. 어쩔 수 없었다.

케이스 내부를 열어보니 구성품이 간단했다. 아이폰, 충전기, 케이블, 반품 설명서가 있었다.

먼저 아이폰을 개봉해봤다. 아이폰은 안전하게 뽁뽁이로 쌓여 있었다. 역시나 액정화면에는 새 것에만 있는 지문방지 1회용 필름이 붙어있지 않았다. 지문이 묻지 않도록 섬세하게 살펴보기로 했다.

앞 모습은 괜찮아 보였다. 깔끔했다.

컬러는 그레이(회색)로 선택했다. 골드, 로즈골드, 그레이, 스페이스 그레이 중에 가격이 가장 저렴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깨끗했지만, 카메라 가장자리 부분에 약간의 때가 끼어 있었다.

또한 옆쪽 역시 대부분 깔끔했지만, 모서리 부분에 약간의 스크래치가 있었다. 하지만 케이스를 씌운다면 충분히 가릴 수 있는 정도였다.

다음으로 충전기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와서 그런지 220v 코드가 아닌 110v 코드 전용의 어댑터가 왔다. 물론 아이폰 정품 어댑터가 아닌 사제 어댑터였다.

이것을 쓸 수 있는 방법은 220v 변환 플러그 코드를 끼어 쓰거나, 아니면 기존에 사용하던 220v 어댑터에 케이블만 교체하여 사용하면 된다.

혹시 나중에 미국이나 일본에 갈 일이 있을 때 이 110v 어댑터를 가져가면 될 것 같다.

마지막 주의사항 매뉴얼에는 만약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반품을 할 경우에는 아이폰에서 사용하던 아이클라우드를 확실히 로그아웃하고 공장초기화하여 확실하게 리셋시켜서 보내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혹시나 개인정보 유출이 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사용 후기

리퍼 아이폰을 구매하고 몇 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iOS 12이 공개되서 업데이트도 하고 많은 사용시간을 보냈다.

아이폰 6S가 나온 지는 2015년 9월에 공개되었으니 3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속도 측면이나 성능 측면에서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하여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iOS 12 업데이트 이후에 카메라, 키보드 구동 속도와 작업 과부하 시 앱 실행 속도가 현격하게 빨라져 쾌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배터리의 소모량이 확실히 빨라지는 게 체감되어 아쉬운 부분이 었다. 본인의 것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배터리 잔량 퍼센트가 뚝뚝 떨어지는 것이 보여 깜짝 놀라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OS 12 업데이트 이후의 최대 수혜자는 아이폰 6S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아이폰 6에서 6S로 넘어오면서 메모리가 1기가에서 2기로 증가되었고, 나 같은 경우는 리퍼폰으로 20만원 초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샀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요즘 애플이 아이폰 XR과 XS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데 나중에 아이폰 XR과 XS가 리퍼폰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나올 때까지는 리퍼 아이폰 6S를 계속하여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1편: 리퍼 아이폰 6s 아마존에서 직구하기

3편: 아마존 해외직구 아이폰 SKT 유심 확정기변 개통 후기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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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직구한 리퍼 아이폰 6S 수령기 및 리뷰”의 2개의 생각

  1. 대단하십니다!
    아마존 직구로 전자기기 소모품들을 사봤는데… 아이폰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것도 가격이 매우 저렴하게!!

    하지만 문제는… 과연 이게 잘 작동하냐라는 것이죠…
    그렇게 구글링을 하게 되었고 붉은맛 치킨님의 글을 읽고 많은 도움을 얻고 갑니다!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공기계 사서 우리나라 통신사 유심칩만 꼽으면 정상 작동하나요?!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저는 최근에 삼성 S9+로 갈아타서 조금 아쉽지만…
    만약 국내에서도 유심칩을 끼워 사용가능하다면 동생 폰 하나 해주려고요

    leeyj0511@naver.com답변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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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지 않아도 유심칩에 관해서도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ㅎㅎㅎ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합니다.
      개통을 하기 위해서는 각 통신사의 직영지점(일반 동네에 있는 대리점이 아닙니다)을 홈페이지에서 찾아 방문하면 새로운 유심칩을 구입하여 바로 개통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skt인데 7700원에 공기계를 개통할 수 있었습니다.
      이영전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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