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사나이 돌산 갓김치 2kg 구입 솔직 후기 (그저 갓…)

들어가면서

일반 김치와 달리 갓김치는 향신채라고 할 정도로 고추양념을 압도하는 ‘’만의 독특한 맛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김치다. 하지만 갓김치의 맵고 쌉싸름한 맛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

나 역시 어렸을 때는 갓김치를 처음 먹어보고는 맵고 독특한 맛에 미간을 찌푸리며 다시는 안 먹겠다고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한 동안 안 먹으면 자꾸 생각이 나는 그런 음식이 됐다.

집에서 갓김치를 담가서 먹을까 생각을 하면서 유튜브를 통해 갓김치 담그는 영상을 찾아봤다. 하지만 갓을 절이는 과정부터 양념해서 담그는 과정까지 나에게는 고난의 연속이 될 것 같았다. 그러고도 실패할까봐 겁이 났다. 그래서 그럴 바에는 그냥 사 먹자고 생각했다.

믿을 건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뿐이었다. 여러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갓김치에 대해 검색을 했다. 많은 결과들이 나왔는데 나는 그 중에서 여수사나이 돌산 갓김치라는 곳을 발견했다. 사실 김치를 먹어봐야 어떤 게 맛있는지 아는데 먹어볼 수 없으니 가격과 상품평만이 선택 기준이 되었다. 2kg에 9,000원이 좀 안 됐고 무료배송이라는 점에서 그냥 구입하자고 생각했다. 또한 상품평 역시 구매자들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개봉기

갓김치 배송이 도착했다.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아이스팩과 함께 같이 왔다.

위와 같이 갓김치는 비닐에 밀봉이 되어 있었다. 재료들은 모두 국내산이었다.

2kg의 양을 가늠하기 어려워 적당한 통 2개에 나눠 담았다. 2kg이 약간 애매해서 큰 통을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비닐을 뜯어 통에 담는데 갓김치의 알싸하고 맛있는 향이 코끝에 닿았다. 다만 집에서 담게 되면 가지런하게 길게 접어서 예쁘게 통에 담았을텐데 이 갓김치는 제조 공장에서 비닐에 포장이 되어 와서 가지런하게 되지 않았다.

또한 갓김치의 밑줄기가 은근히 크고 갓의 길이가 길어 갓김치들이 뒤엉켜 있었다. 이것을 잘 풀어서 담는 게 일이었다.

갓김치는 온도에 민감하여 김치냉장고에서 너무 자주 꺼냈다 넣었다 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 심지어 갓김치를 덜 때 사용하는 집게조차 갓김치 위에 랩을 씌우고 그 위에 올려 차갑게 유지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요리사도 있다. 그 정도로 갓김치는 온도에 민감하다. 그래서 다른 김치에 비해 빨리 익어 쉬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푹 익어도 익은 그 자체로도 좋다.

갓김치 후기

바로 식사 시간에 갓김치를 덜어 먹어봤다. 너무 맵지 않게 칼칼하면서 톡 쏘는 맛이 너무 맛있었다. 이파리 부분은 부드러워 맛있었고 줄기부분은 아삭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 중 하나가 갓김치의 씨앗이 겨자(mustard)라는 점이다. 그래서 갓김치를 먹을 때 겨자 맛이 나는 것이다. 갓김치는 4~5월이 제철이라고 하는데 딱 제철에 구입하여 맛있게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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