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요즘 계란이 금값이다. 조류 독감의 영향으로 산란계 감소로 이어져 계란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얼마 전 동네 마트에 갔더니 내 눈을 의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계란 1판이 9,000원 가까이 했다. 작년에 4,000원 대였던 계란 1판이 2배 넘게 올랐다. 너무 비싼 나머지 한 판에 달걀 15개를 넣어 파는 것도 있었다.
일단 집으로 왔다. 계란은 가정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생필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계란의 가격이 너무 올라 우리 집에서는 매일 같이 먹던 계란 프라이를 올해는 거의 못 먹고 있다.
그러다 인터넷에서도 계란을 구입할 수 있을지 알아봤다. 계란은 충격에 예민해서 일반적인 인터넷 쇼핑몰 배송으로는 힘들 것으로 생각해왔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 구매는 염두하지도 않았었다.
그런데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계란을 판매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마트몰 쓱배송 – 신선 계란 2판 구입
내가 애용하는 에누리닷컴에서 계란을 검색했다. 대부분 신선란이 아닌 찜질방에서 판매되는 구운 계란이 검색되었다. 구운 계란은 저번에 구입해봐서 익숙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일반 신선란이 판매가 되고 있었다.
많은 신선란들이 판매가 되고 있었지만 내가 찾은 것은 이마트몰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신선 계란 30개짜리였다. 일반적인 계란 1판이다. 크기는 대란으로 되어 있었고, 무게는 1560g이라고 나와 있었다.
중요한 것은 가격이었다. 구입 당시 가격이 6,210원으로 나와 있었다. 무려 6,000원짜리 계란이 판매가 되고 있었다!!!
물론 3,000원이라는 배송비가 추가된다.
상품평을 살펴봤다. 저렴하게 잘 구입했다는 상품평도 있었지만, 크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하는 내용도 있었다. 예상했던 바였다. 고민을 한 끝에 그냥 구입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나의 놀라움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마트몰에는 쓱배송이란 게 있는데 배송 일자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 쇼핑몰 배송만 이용해봐서 이런 배송은 처음이었다.
나는 주문 당일 가장 빠른 시간을 선택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카톡 메시지가 왔다.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배송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 예정 시간에 맞춰 배송이 실제 도착했다. 위와 같은 카톡 알림 메시지가 와 있었다.
그러고 나서 집 밖을 나가보니 정말 6시간 만에 계란이 배송되어 있었다.
신선계란 30개입 2판
신선계란 2판이 위와 같이 비닐에 포장되어 배송되었다.
비닐봉지에만 싸여 있어 조금 께름칙했는데 계란 포장 케이스 자체가 계란이 깨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 보였다.
포장 케이스를 벗기니 위와 같이 계란 60개가 나왔다. 다행히 깨진 계란은 없었다.
생산일자는 구입일자와 비교하니 약 5일 정도 차이가 났는데 유통 과정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유통기한이 한 달 정도 되었는데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충분히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은 없었다.
하지만 알 크기로 보면 솔직히 작긴 작았다. 이전에 먹던 것과 비교해 좀 더 작았는데 한 판에 6,000원 대 가격을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었다.
맛은 일반 계란과 똑같았다.
이번에 이마트몰 쓱배송을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얼마전 신세계가 옥션, 지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다고 한다. 네이버 페이, 쿠팡과 더불어 한국 인터넷 쇼핑몰을 삼분하고 있는 신세계로서는 이러한 파격적인 운영을 통해 1인자가 되려고 하는 게 당연할 것이다. 역시 자유경쟁체제의 이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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