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일상용품 중 필수로 있어야 하는 물건을 꼽는다면 나는 수세미를 꼽고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수세미의 존재는 당연하지만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별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만약 수세미가 없다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우선 음식을 먹은 후에 설거지를 할 수 없게 될 것이고, 화장실을 비롯한 물청소 역시 불가능할 것이다.
운동선수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운동용품이 있고, 목수들에게도 자신에게 맞는 공구가 있듯이 살림을 하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수세미가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설거지를 할 때 거품이 많이나고 스크래치와 상관 없이 박박, 뽀득뽀득 닦이는 수세미가 나한테 맞다.
여기에 맞는 수세미가 바로 3M에서 나오는 양면 스펀지 수세미다. 한쪽은 초록색, 다른 한쪽은 노란색 스펀지로 되어 있는 수세미다.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베스트 셀러 수세미일 것이다. 초록색 부분은 연마 부직포로서 잘 안 닦이는 부분을 손쉽게 닦을 수 있고, 노란 스펀지 부분은 코팅 프라이팬 등을 닦을 때 사용하면 좋다.
그동안은 다이소나 마트 등에서 개별적으로 구입하여 사용하곤 했는데 인터넷에서 대량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구입하기로 했다.
3M 양면 다용도 스펀지 수세미
자주 애용하는 가격 비교 사이트인 에누리 닷컴에서 이 수세미를 20개에 11,420원에 판매를 하고 있었다. 무료배송이었다. 개당 약 600원도 안 되는데 마트 등에서 1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 저렴한 것이었다. 아마 식당 등에서 업소용으로 사용하는 것 같았다. 바로 구입했다.
업소용으로 사용되는 스펀지라서 그런지 투박한 포장 박스로 왔다. 특장점으로 잘 닦이고, 오래 가고, 위생적이라고 홍보를 하고 있었다.
크기는 가로 75mm, 세로 115mm, 높이 30mm라고 나와 있었다. 이번에 구입한 것은 크기가 소(小)자였다. 이보다 큰 사이즈인 대(大)자는 가로 90mm, 세로 150mm이다.
포장 박스 안에는 양면 스펀지 수세미 20개가 차곡차곡 들어가 있었다.
하나를 빼서 살펴봤다. 개별 포장되어 있지 않고 벌크로 되어 있을 뿐 일반 3M 양면 수세미와 다를 게 없었다. 크기도 가정에서 설거지할 때 사용하기에 딱 적당한 크기였다.
이 수세미를 구입한 후에 약 1달 간 사용해봤는데 역시 잘 닦이고 내구성도 좋아서 연마 부직포와 스펀지가 오래 유지되었다. 음식물이 묻어있는 그릇은 조금만 힘을 줘도 잘 닦였다.
처음 구입할 때 벌크 제품이라 너무 많아 사놓고 품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마트 등에서 필요할 때마다 개별로 구입하는 게 좀 귀찮은 사람이라면 나처럼 대량으로 구입하여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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