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육개장 사발면 24개 최저가 구매 후기 – 육개장 사발면은 인정이지ㅎㅎ

들어가면서

라면은 우리 한국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울푸드다. 많은 종류의 라면이 있지만 라면은 크게 봉지라면과 컵라면으로 나뉜다. 컵라면은 봉지라면보다 가격이 좀 더 높지만 냄비 등의 조리도구 없이 뜨거운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또한 컵라면은 봉지라면과 또 다른 맛과 매력이 있기 때문에 봉지라면은 안 먹어도 컵라면은 먹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아무튼 이러한 컵라면 역시 봉지라면 만큼이나 종류가 많은데 가장 많이 판매되는 컵라면은 농심에서 나온 육개장 사발면이다. 육개장은 우리 한국인에게 호불호가 거의 없는 음식인데, 이를 이용해 라면으로 만들었으니 이미 치트키 그 자체다.

개인적으로 육개장의 매력은 국물면발이라고 생각한다. 분말스프라는 한계는 있겠지만 그래도 육개장에 가깝게 그 맛을 구현해냈고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맵짠을 가지고 있다. 면발 역시 컵라면이라는 한계 속에서 얇으면서 식감이 살아있게 최적화되었다. 그래서 면치기를 한 후에 입 안에서 면을 씹을 때 식감이 좋다.

집에 있을 때는 컵라면을 먹을 기회가 별로 없었다. 왜냐하면 집에서는 보통 봉지라면을 먹기 때문이다. 그러다 갑자기 육개장 사발면 컵라면이 먹고 싶었다. 육개장 사발면 봉지라면도 출시되었지만 컵라면을 따라올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논산 훈련소에서 야간행군을 할 때 추운 겨울날 미지근한 물이 담긴 육개장 사발면에 대한 눈물 젖는 추억이 있어서 다른 컵라면보다도 더 특별한 것도 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기존에 농심 육개장 사발면뿐만 아니라 오뚜기에서도 육개장 컵라면이 출시되어 있었다. 보통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에누리 닷컴을 이용하는데 농심 육개장이 후발주자인 오뚜기 육개장 컵라면보다 다소 비싼 가격이 판매되고 있었다. 2위 상품의 당연한 전략이다. 오뚜기 육개장의 후기를 찾아보니 농심 육개장과 별 차이가 없었다는 의견부터 당연히 농심 육개장의 승리라는 의견까지 다양한 후기들이 있었다.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가 그냥 원조인 농심 육개장 사발면을 구입하기로 했다.

농심 육개장 사발면 24개

에누리닷컴을 통해 농심 육개장 사발면 24개짜리를 구입했다. 무료배송으로 15,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1개당 625원으로 일반 슈퍼나 마트에서 판매되는 것보다 저렴했다.

다음날 배송이 왔다. 큼지막한 박스 하나가 왔다. 겉에는 당연히 농심 육개장 사발면이라고 쓰여 있었다.

박스를 열어보니 육개장 사발면이 공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엇갈려서 포장되어 있었다. 빈틈없이 꽉 들어찼다.

유통기한도 구입 당시 날짜 기준으로 넉넉했다.

마침 식사 시간이 되어 하나를 먹어보기로 했다. 하나를 뜯었다. 예전 그대로의 표지 디자인과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총 내용량은 86g에 칼로리는 375kcal였다. 양은 작았지만 나트륨은 하루치 권장량의 80%인 1,590mg이 들어 있었다. 중독적인 맵짠 국물의 치명적인 수치였다.

당연히 컵라면을 조리할 때 뜨거운 물을 부어야 했다. 전자레인지를 통한 가열은 하면 안 된다.

뚜껑을 열었다. 심플하게 면과 스프만이 있을뿐이었다. 스프를 뜯어 면 위에 쏟았다. 이때 팁은 용기를 적절히 흔들어서 스프가 면 아래로 스며들게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안 그러면 나중에 뜨거운 물을 부은 후에도 스프가 다 녹지 않아 덩어리째 위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뜨거운 물을 부울 때 안쪽 표시선 약간 아래에 맞추는 게 두번째 팁이다. 그래야 적절한 맵짠 국물이 완성된다.

뜨거운 물을 붓고 정확히 3분 후에 뚜껑을 개봉했다.

이미 냄새부터가 치트키였다. 바로 호로록 호로록 먹기 시작했다.

면발이 예술이었다. 어쩜 이렇게 딱 알맞은 굵기인지 모르겠다. 입 안에서 씹을 때 라면 면발로 행복한 것은 육개장 사발면밖에 없다. 그리고 중간마다 마시는 국물의 맛은 더할 나위가 없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농심 육개장 사발면이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겁라면이 아닌가 싶다.

이후로도 육개장 사발면을 생각날 때마다 먹었는데 질리지가 않고 맛있었다. 특히 면을 다 먹은 후에 밥을 말아먹어도 꿀맛이다.

다만 육개장 사발면 자체만 봤을 때 양이 적기 때문에 식사 때 먹기에는 약간 부족한 감이 있다. 따라서 약간 애매한 시간에 출출함을 느끼거나 야식이 당기지만 큰 것을 먹기에는 부담스럽다면 농심육개장 사발면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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