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회 국민세트 후기 –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속살 (가성비 + 아쉬움)

들어가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배달음식을 많이 시켜 먹게 되었다. 그러다 웬만한 배달음식은 모두 시켜 먹어서 더 이상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중 회 종류가 먹고 싶어졌다. 가족들 역시 회를 좋아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나가서 먹기가 그래서 인터넷으로 구입해보자고 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해보니 다양한 종류의 생선회들이 나왔다. 그 중에서 광어회와 참치회가 많이 검색되었다. 우리 가족은 둘 중에 참치회를 먹어보자고 했다.

참치몰 참치회 최저가 국민세트

에누리닷컴에서 참치회를 검색했는데 눈에 띄는 참치회를 발견했다. 바로 참치몰에서 판매하는 참치회 최저가 국민세트였다. 참치회는 맛있기는 하지만 부위별로 부담스런 가격 탓에 선뜻 구입해서 먹기에는 조심스런 음식이다. 그런데 최저가라고 하니 약간 긴가민가했다.

참치몰에서 참치회 국민세트는 총 5가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사실은 몇 달 전에 이곳에서 한 번 구입해서 먹어본 적이 있다. 국민세트4였다. 참치회는 뱃살이 맛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무작정 뱃살로만 이루어진 국민세트4를 구입했었다. 구성은 눈다랑어, 황다랑어, 황새치 뱃살이었다. 손질 방법을 몰라 복막과 써는 방향을 잘못하여 별로 아름답지 못한 결말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뱃살이라서 그 느낌함 때문에 갈수록 한 점 한 점 먹기가 부담스러워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속살로만 구입해보자고 했다. 그래서 국민세트3을 구입했다. 구성은 눈다랑어, 황다랑어, 참다랑어 속살이었다. 각각 200g, 400g, 200g이었고 모두 800g이었다. 가격은 할인이 적용되어 24,020원에 구입했다. 배송비 3,000원은 별도다.

개봉기

냉동참치는 아이스박스에 포장이 되어 왔다. 뚜껑을 열어보니 무슨 설명서와 진공포장된 냉동참치, 그리고 드라이 아이스가 들어있었다. 드라이 아이스는 아직 제법 크게 남아 있어 손에 동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해서 화장실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물을 뿌려보니 하얗게 연기가 났다.

참치들을 하나씩 살펴봤다. 눈다랑어 속살(적신), 참다랑어 속살, 황다랑어 속살이 있었다. 무게가 쓰여 있었는데 정해진 무게보다 조금 더 왔다.

그리고 참치를 해동할 때 쓰이는 해동지와 참치 해동법에 대한 설명서가 있었다. 이대로만 하면 맛있는 참치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눈다랑어 참치 회덮밥

참치 전체 중량은 800g이다. 이 양은 우리 가족이 먹기에 약간 많을 것으로 보여 우선 시험 삼아 한 덩어리를 먹어보자고 했다. 가장 적절한 것은 참치 회덮밥이었다. 눈다랑어 속살 한 덩어리를 해동 작업에 들어갔다.

설명서대로 우선 물을 살짝 데웠다. 35~40도 정도이므로 손가락을 넣었을 때 기분 좋게 따뜻할 정도가 될 때까지 데웠다. 그러고 나서 소금을 염도가 3~5%가 될 정도로 넣었다. 마지막으로 눈다랑어 속살을 넣고 20분 정도 해동시켰다.

참치를 꺼냈다. 눈다랑어가 냉동 상태일 때와 달리 진한 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해동지에 꼼꼼히 싸서 냉장고에 넣어 숙성을 시킨 다음 약 2시간 뒤에 꺼냈다.

물기가 제거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을 작은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서 참치 회덮밥을 먹었다. 밖에서 먹으면 참치 회덮밥인지 그냥 초고추장밥인지 모를 정도로 참치양이 적어 아쉬운데 집에서 이렇게 해 먹으니 참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혹시나 질길까 걱정을 했지만 작게 깍둑 모양으로 썰어서 부드럽게 넘길 수 있었다.

참다랑어 속살 황다랑어 속살

며칠 후 남아 있는 참다랑어 속살과 황다랑어 속살을 먹었다. 눈다랑어 속살을 해동했던 것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해동했다.

양이 좀 많아서 한꺼번에 해동시킬 곳이 마땅치가 않았다. 그러다 결국 쌀을 씻는 바가지에 해동을 했다. 비주얼 측면에서 좀 안 좋았지만 그래도 해동은 잘 됐다.

해동을 한 후에 해동지에 참치를 싸서 물기를 빼는데 해동지가 모자라서 키친타올을 추가로 사용해야 했다.

해동 후 냉장고에 넣었다.

참치를 냉장고에 숙성시킨 후에 2시간 뒤에 꺼내서 먹기 좋게 썰었다. 그리고 그냥 참치회로 먹기보다는 노리마키 식으로 먹자고 했다. 그래서 무순, 김, 김초밥을 준비했다.

바로 냠냠에 들어갔다. 위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선명한 빨간색의 참치회가 참다랑어 속살이다. 이름값대로 식감이며 맛이며 너무나 훌륭했다.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반면 왼쪽에 보이는 참치회가 황다랑어 속살이다. 속살 중간에 흰색의 선이 보이는데 모두 질긴 막이다. 써는 방향을 잘못해서 그런지 질긴 막들이 그대로 살아남아 먹는데 다소 힘들었다. 나중에는 도저히 삼킬 수가 없어 뱉는 게 더 많았다. 아쉬운 부분이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이번에 구입한 참치회 국민세트3의 총중량 800g에서 200g을 차지하는 참다랑어 속살이 전체 가격에 절반에 달하였다. 나머지 600g의 황다랑어 속살과 눈다랑어 속살이 절반의 가격을 차지하는 것이다. 역시나 참다랑어였다.

어떻게 보면 맛있는 참다랑어 한 덩어리에 저렴한 부위을 합쳐 참치회 국민세트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돈을 더 지불하여 맛있는 참다랑어만 먹으면 좋겠지만 참치회 가격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이 국민세트가 가성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혹시 이 글을 참치회 국민세트를 구입해 먹는다면 참치회의 손질 방법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먹으면 좋을 것 같다.

§ 이 컨텐츠는 협찬이 아닌 100% 자비 부담으로 구입한 참치회로 리뷰를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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