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퇴근 후 혼술 맥주 한 잔은 그날 하루의 노동에 대한 보상을 받는 듯한 뿌듯함을 준다. 문제는 맥주의 경우 편의점에 들러 수많은 맥주 중에 하나를 고르면 되지만 그에 맞는 안주 구하기는 은근히 힘들다는 점이다.
요리로 갈 것이냐, 배달로 갈 것이냐, 아니면 반주로 갈 것이냐 고민이 많다. 다양한 시도를 한 끝에 내가 발견한 나만의 방법은 밥을 먹은 후에 어느 정도 소화가 되면 가볍게 맥주와 함께 마른 안주를 곁들이는 것이다.
마른 안주 종류에는 또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먹태나 노가리를 선호한다. 하지만 다소 부담스런 가격과 보관과 떨어지는 부스러기 때문에 어느 순간 멀리하게 되었다.
결국 가장 적절한 마른 안주로 과자만한 게 없었다. 마트에 들러 장을 보던 중에 눈에 띄는 과자를 발견했다. 바로 오리온에서 출시되는 도도한 미니미 나쵸 칠리치즈맛이었다. 일반적으로 술안주는 밋밋하면 좀 그렇다. 짜고 매워야 안주답다. 그런 점에서 도도한 미니미 나쵸 칠리치즈맛은 포장지 자체에서 그러한 조건에 충족할 것 같다는 삘이 딱 느껴졌다.
도도한 미니미 나쵸 칠리치즈맛
오리온에서는 얼마 전 국내 나쵸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도도한 나쵸의 미니 버전인 도도한 미니미 나쵸를 출시했다.
작은 사이즈로 깔끔하게 먹기 편하게 약 3분의 1로 줄였으며, 달콤한 양파와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로 입맛 당기는 단짠 맛을 느낄 수 있는 크림어니언 맛과 치즈 풍미에 매콤한 칠리를 더한 칠리치즈 맛 두 가지로 출시되었다.
무엇보다도 크기가 작아진 만큼 가격도 낮아져서 1,000원이라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크림어니언 맛과 칠리치즈 맛 중에 맥주 안주로 적절하겠다고 생각한 칠리치즈 맛을 선택했다.
도도한 미니미 나쵸 칠리치즈맛의 포장지 겉면은 스페인이 연상되는 자극적인 빨강색으로 되어 있었다. 포장지만 봐도 맥주 안주로 딱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칠리치즈맛을 강조하듯 칠리 페퍼와 치즈 이미지가 그려져 있었다.
뒷면을 살펴봤다. 영양정보와 원재료명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먼저 영양정보를 보니 총 내용량 76g에 칼로리는 387kcal였다. 나트륨은 430mg이 들어가 있었다. 하루 기준치의 22%에 해당한다고 하니 짭짤한 맛이 많이 느껴질 것 같았다.
원재료명을 보니 칠리 페퍼와 치즈는 안 보였고 칠리치즈맛 시즈닝이라고 하는 일종의 양념이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중국산 고춧가루가 들어가 있었다.
과자 봉지를 개봉했다. 빵빵했던 과자 봉지만큼이나 질소가 포장되어 있었고 한없이 적은 과자들이 들어 있었다. 뭐 이 정도의 질소 포장은 보통이라고 할 수 있다.
미니미 나쵸 과자의 크기는 오리지널 도도한 나쵸보다 작았다. 한 입에 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오리지널 도도한 나쵸는 한 입에 먹기에 좀 부담스러워서 몇 번 부숴 먹어야 했었는데 이는 그렇지 않았다.
과자맛은 말 그대로 칠리치즈맛이었다. 칠리가 들어갔다고 해서 너무 맵거나 하지는 않았다. 짭짤함은 적절했으며 은은히 풍기는 치즈의 풍미가 좋았다.
사실 맥주 안주를 위해 구입했던 것인데 맥주와 딱 맞았다. 또한 양도 나에겐 알맞아서 저녁 식사 후에 TV 예능을 보며 맥주 한 잔과 곁들이기에 충분했다. 당분간 퇴근 후 혼술 맥주 안주는 도도한 미니미 나쵸로 해결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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