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본인은 남자이다보니 피부와 머리결 관리에는 문외한이다. 어떻게 관리를 해야할지도 모르고 무슨 화장품을 구입해야할지도 모른다.
그러다 머리를 깎으러 미용실에 갔는데 사장님이 머리가 너무 푸석하고 정전기가 많다며 트리트먼트 사용을 추천해줬다. 옛날 같으면 그냥 흘러 넘겼겠지만 나이가 들고 하다보니 내 자신을 꾸미고 가꾸는데 조금씩 관심이 생기고 있던 참이어서 관심 있게 들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머리결을 관리하는 헤어용품에는 린스, 트리트먼트, 컨디셔너 등이 있었다. 각각의 특징들을 검토해본 결과 나한테는 트리트먼트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트리트먼트 검색에 들어갔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머리가 긴 여성들의 극손상 헤어 관리를 위한 비싼 트리트먼트도 있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많은 사람들이 구매한 트리트먼트도 있었다.
내가 애용하는 에누리닷컴을 이용하여 트리트먼트 검색에 들어간 결과 미쟝센 퍼펙트 세럼 트리트먼트가 가장 인기 있는 트리트먼트로 판매되고 있었다. 가격도 저렴했다.
미쟝센 퍼펙트 세럼 트리트먼트
에누리닷컴에서 검색한 결과 배송비를 고려해서 1개를 구입하는 것보다 3개를 묶음으로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했다.
그래서 미쟝센 퍼펙트 세럼 트리트먼트을 3개에 8,160원에 구입했다. 무엇보다도 상품평들이 좋았다.
개봉기 및 제품 후기
배송 박스 안에는 미쟝센 퍼펙트 세럼 트리트먼트 3개가 나란히 들어 있었다.
제품 상단에는 판매량 1위라는 것을 홍보하면서 극손상 모발을 위한 고농축케어라는 문구가 쓰인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또한 제품 정면에는 골든 모로코 아르간 오일이 들어가 있다고 나와 있었다.
제품 뒷면에는 트리트먼트에 들어간 원재료와 효과에 대해 나와 있었다.
특히 사용법이 눈에 띄었다. 사용법에는 샴푸 후에 두피를 제외한 모발 전체에 바른 다음에 1~2분 후에 깨끗이 헹구어 내라고 되어 있었다.
사용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년, 개봉 후에는 2년이라고 나와 있었다. 3개의 트리트먼트를 쓰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유튜브에서 트리트먼트 사용법에 대해 찾아보니 한결 같이 샴푸를 한 다음에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하고 나서 트리트먼트를 모발 전체에 마사지 하듯이 발라주라고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피였다. 두피에 트리트먼트를 바르면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두피에 트리트먼트가 닿지 않게 주의하라고 했다.
문제는 유튜브의 대부분의 영상이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남자인 내가 사용해도 되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어차피 다 똑같은 모발인데 남녀 차이가 있겠나 싶어서 그냥 사용해보기로 했다.
트리트먼트를 조금 짜 보았는데 위처럼 트리트먼트가 나왔다. 약간 오라메디 연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유튜브에 나온 것처럼 샴푸를 하고 깨끗이 헹궈냈다. 유튜브에서는 타올 등으로 물기를 살짝 제거하라고 했지만 나는 그냥 손으로 짜는 방식으로 머리의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했다.
그런 다음에 트리트먼트를 손에 짜서 손바닥으로 충분히 비빈 다음에 최대한 두피에 안 닿게 모발에 마사지를 하듯이 발랐다. 그런데 트리트먼트를 바르자 마자 기름을 바른 듯 미끌미끌해졌다. 그리고 트리트먼트를 바르고 약 5분 정도를 방치했다. 유튜브에서는 최대 20분까지 방치하는 사람도 있었다.
5분이 지나서 머리를 헹궜다. 두피에 남지 않도록 열심히 헹궜다. 그러다 트리트먼트가 모두 씻겨 내려가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이미 내 머리결은 엘라스틴을 한 전지현의 머리결처럼 미끌미끌하면서 부드러웠다. 예전의 개털 푸석한 머리결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렇게 헹궜는데도 머리가 미끌거렸으며 약간 떡진 것처럼 머리가 뭉쳐 있었다. 제대로 헹군 것인지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타올로 머리를 말렸다. 어느 정도 말리고 나서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렸다. 시원한 바람으로 말렸다.
젖은 머리가 점점 마르면서 뭉쳤던 머리카락들이 풀어졌다. 그러면서 부드러운 머리결이 나왔다. 손에 닿는 머리결이 너무 부드러워서 좋았다.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부드러움이었다. 손으로 머리를 빗는데 중간에 걸리는 게 없었다.
빗질을 하는데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았다. 머리결이 부드러워져 빗질 역시 수월하고 쭉쭉 내려갔다. 중간에 걸리는 게 없었다.
하지만 샴푸 광고처럼 윤기가 나면서 찰랑거리는 것은 없었다. 여기까지 바라면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거겠지.
이 트리트먼트의 특징이 있다면 향이었다. 샴푸는 머리를 감을 때 향이 나지만 물로 헹굴 때 향이 다 사라진다. 하지만 미쟝센 퍼펙트 세럼 트리트먼트는 머리를 헹구고 말리고 나서도 은은하게 향이 내려왔다. 약간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었다. 나한테는 나쁘지 않았다.
이후에도 여러 번 미쟝센 퍼펙트 세럼 트리트먼트를 사용했다. 사용하면 할수록 머리결이 부드러워지고 머리결이 정돈되는 게 느껴졌다.
일반적으로 긴 머리를 가진 여성의 경우 모발 끝 쪽이 영양 공급이 잘 안 되고 손상을 받았을 때 트리트먼트를 사용한다고 한다. 남성의 경우 대부분 여성보다는 머리가 짧기 때문에 트리트먼트가 필요없을 것 같지만, 잦은 염색이나 왁스 사용으로 머리결이 푸석하다면 이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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