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내 얼굴 피부는 수부지(수분 부족 지성) 피부라서 겨울철이 되면 특히나 더 고생을 한다. 일반 수분크림을 바르면 처음에 건조함을 잡아줘서 좋지만 나중에 피지로 인해 얼굴이 번들거리게 된다.
겨울만 되면 건조함과 번들거림의 연속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사실 답은 있다. 좋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격이 다소 높고 양이 적어 선뜻 구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비싼 화장품이더라도 어떤 화장품이 나한테 맞는지 알 수가 없어서 무엇을 사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피지오겔 페이셜 크림을 알게 되어 큰 마음을 먹고 구입했다.
피지오겔 데일리 모이스처 페이셜 크림
자주 애용하는 에누리닷컴에서 검색한 결과 옥션에서 그나마 최저가로 판매가 되고 있었다. 다른 곳을 보니 온갖 옵션질에 해외배송이라 배송비를 더하면 표시 가격보다 높아졌다. 그나마 여기가 제일 저렴했다. 이곳에서 구입을 했다.
가격은 무료배송에 24,630원이었다.
포장 박스를 열어보니 에어 뽁뽁이로 충격을 최소화하려고 되어 있었다.
박스 안에는 구입한 피지오겔 페이셜 크림과 함께 다른 화장품의 샘플이 들어 있었다.
알고보니 이번에 구입한 페이셜 크림보다 좀 더 비싼 피지오겔 레드수딩 ai 로션이었다. 진정보습 효과를 강조하여 판매되고 있었다.
피지오겔 포장 박스는 위와 같았다. 피지오겔은 독일 회사지만 태국에서 생산되어 수입되고 있었다.
이번에 구입한 피지오겔 페이셜 크림은 150ml의 용량을 가지고 있었다.
좀 더 검색해보니 200ml짜리 제품도 있었는데 그것은 크림이 아니라 로션 제품이었다. 크림은 로션보다 보습력 유분함량이 조금 더 들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구입한 페이셜 크림이 로션보다 가격이 다소 높았다.
우선 피지오겔 페이셜 크림을 손등에 발라봤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 나왔지만 로션을 바르고 나서 피부가 촉촉하게 변했다. 물론 약간의 끈적임은 있었다.
다음으로 세안을 한 다음에 얼굴에 발라봤다. 그 전에는 수분크림을 바르고 시간이 지나면 피지 때문에 번들거리면서도 건조함으로 인한 피부당김이 동시에 있었다. 하지만 피지오겔 페이셜 크림은 아주 작은 끈적임은 있었지만 피부당김도 없이 피부를 촉촉하게 해줬다.
물론 시간이 흐름에 따라 피지에 의한 유분이 손에 묻어나왔지만 하루 종일 보습이 유지되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다. 피지오겔이 피부과 의사들이 아토피 환자나 아이들에게 권할만큼 자극적이지 않고 순했지만, 향이 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무향이라고 하지만 완전한 무향이 아니라 약간 텁텁하고 흙이 묻은 낙엽에서 나는 듯한 냄새가 났다. 특히 코밑에서 은은하게 이런 향이 났다. 예민한 사람이라면 신경쓰일 정도였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나와 같이 느끼는 사람도 있었고 아예 아무런 향이 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쉬운 점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피지오겔 데일리 모이스처 페이셜 크림을 잘 구매했다고 생각했다. 겨울철에 나 같은 수부지 피부 유형에도 딱 알맞은 크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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