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국이 늘 있어야 한다. 국이 없다면 뭔가 허전하고 밥 먹는 게 뻑뻑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늘 국을 끓이는 게 쉽지만은 않다. 갖가지 재료를 구입하여 손질한 후에 양념을 한 후 간을 맞춰 국을 끓이는 것은 꽤나 어렵고 번거로운 일이다.
그러다 요즘 즉석식품이 많이 출시된 것을 알게 되어 한 번 구입해 먹어보자고 했다.
즉석식품의 대표주자는 비비고다. 비비고하면 나는 만두나 교자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웬만한 한식 요리들이 즉석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비비고 메뉴를 살펴보다가 맛보기로 갈비탕과 사골곰탕을 구입해 먹어보자고 했다. 제일 필요한 음식은 국 요리였기 때문이다.
비비고 갈비탕 & 사골곰탕
인터넷을 통해 갈비탕과 사골곰탕을 각각 2개씩 주문을 했다.
며칠 뒤 배송이 도착했다. 비비고 사골곰탕은 500g, 갈비탕은 400g의 중량을 지니고 있었다. 둘 다 1~2인분 용량으로 나와 있었다.
표지 이미지에는 맛있게 보이는 갈비탕과 사골곰탕 사진이 나와 있었는데 실제로 맛이 어떨지 궁금했다.
비비고 갈비탕
먼저 식사 때 비비고 갈비탕을 먹어보기로 했다. 표지에는 ‘뼈를 쏙 빼내어 먹기 편한 갈비탕’이라고 나와 있었다.
아래에는 실온보관 하라고 나와 있었다. 소고기(갈비)는 12.5%가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주의사항으로 큰 뼈를 제거했으나 연골 등 잔뼈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섭취시 주의하라고 했다.
뒷면에는 비비고 갈비탕에 대한 정보들이 나와 있었다.
우선 비비고 갈비탕 조리방법에 대해 나와 있었다. 전자레인지로 조리시에 갈비탕을 그릇에 부은 후에 약 3-4분 정도 데워 먹으라고 했다.
냄비로 조리시에는 개봉하여 냄비나 뚝배기에 부어 약 3~4분 정도 끓여 먹으라고 나와 있었다.
중탕을 할 수도 있다. 끓는 물에 제품을 봉지째 넣고 약 3~4분 간 데운 후에 먹으라고 했다.
갈비탕을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왔다. 시래기나 대파, 당면 등을 넣어 먹는 방법을 소개해줬다.
영양정보를 보니 갈비탕 내용량 400g에 칼로리는 135kcal였다. 나트륨은 하루 권장량의 절반 수준인 980mg이 함유되어 있었다.
비비고 갈비탕을 냄비에 부어 데워 먹기로 했다. 1~2인분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냄비에 부으니 이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실온 상태에 있어서 소기름이 하얗게 떠 있었다. 소고기 갈비도 보였다.
갈비탕을 데우는 사이 미리 대파를 송송 썰어놓았다. 갈비탕이 다 데워지고 국그릇에 덜었다. 채 썰은 대파와 후추를 좀 넣었다.
소고기를 몇 점 들어봤는데 그래도 갈비탕이라는 생색을 내려는 크기였다.
소금은 따로 필요 없었다.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비비고 갈비탕을 먹기 시작했다. 첫 숟갈부터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았다. 조미료 맛 때문이었다. 대파와 후추를 넣었음에도 조미료의 닝닝한 맛 때문에 계속 먹기가 힘들었다. 나는 웬만하면 모든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인데 비비고 갈비탕은 좀 정도가 심했다. 또한 고기에서도 약간 부담스러운 느끼한 맛이 났다.
물론 이는 개인적인 느낌이라는 것을 밝힌다.
결국 그냥 고기만 건져먹고 국물은 버렸다.
비비고 사골곰탕
다음날엔 비비고 사골곰탕을 먹기로 했다. 갈비탕에 대한 실망 때문에 사골곰탕에 대한 기대는 별로 되지 않았다.
사골곰탕 앞면에는 ‘8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고아내어 사골의 깊고 진한 맛을 담은 사골곰탕’이라고 나와 있었다. 그래도 솔직히 기대가 안 됐다.
그 밑에는 사골곰탕을 다양한 국물에 밑국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나왔다. 요즘 쿡방을 보면 사골육수를 베이스로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것이 나오는데 그 의미인 것 같았다.
아래에는 500g 중량에 1~2인분 용이라고 나와 있었다. 갈비탕보다 100g이 많았다. 또한 호주산 사골을 이용한 사골농축액이 들어가 있다고 나와 있었다.
뒷면에는 비비고 사골곰탕에 대한 정보들이 나와 있었다.
조리방법은 갈비탕의 조리방법과 같았다. 다만 양이 좀 더 많아 조리 시간이 길어졌다.
밑에는 비비고 사골곰탕으로 사골 떡만둣국과 사골 북어국을 해먹는 것에 대해 소개하고 있었다.
총 내용량 500g에 칼로리는 30kcal였다. 갈비탕보다 칼로리가 낮았다. 나트륨은 하루 권장량 60%가 넘는 1230mg의 나트륨이 들어가 있었다.
이번에도 냄비에 데우는 방식을 택했다. 또한 미리 대파를 송송 썰어놨다. 집에 잘 익은 김치와 같이 먹기로 했다.
갈비탕처럼 조미료 맛이 강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사골곰탕 맛은 준수했다. 일반적인 사골곰탕 맛이었다. 간도 맞았다. 다만 건더기가 없이 그냥 국물만 있는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밥을 말아 김치와 먹으면 괜찮았다.
갈비탕에 너무 실망한 탓인지 비비고 사골곰탕은 감동 수준은 아니었지만 꽤나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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