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날씨도 덥고 단 게 당겨서 아이스크림이 생각났다. 마침 집 근처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있어 들러서 아이스크림을 구입하자고 생각했다.
수 많은 아이스크림 중에 먹고 싶은 것을 고르던 중 고민이 되는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바로 누가바와 누크바였다. 가격은 똑같았다. 그냥 2개를 살까하다가 다른 아이스크림도 많이 골라서 둘 중 하나만 사기로 했다. 비주얼상 누크바가 좀 더 씹는 맛이 좋을 것 같아 그걸로 구입했다.
누가&땅콩 누크바
누가바와 누크바는 아이스크림계의 영원한 경쟁관계에 있다. 누가바는 해태제과에서 1974년에 나온 제품이고 누크바는 롯데제과에서 1996년에 나온 제품이다. 누가봐도 누크바가 누가바를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논란도 여전하다.
누가바가 바닐라 크림에 얇은 초콜릿 코팅으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면 누크바는 땅콩 등의 견과류 코팅으로 누가바에 부족한 씹는 식감을 내세워 공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 좋아하긴 하지만 누크바의 씹는 식감에 좀 더 손을 들어주고 싶다.
아무튼 이런 누크바를 4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구입했다.
누크바 포장지는 누가바보다 약간 진한 색상으로 되어 있었다. 이미지 사진에는 땅콩과 함께 누가코팅이 나와 있었다.
아래에는 누크바코팅 19%, 볶음 땅콩조각 5%가 함유되어 있다고 나와 있었다.
여기서 ‘누가(nougat)’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누가(nougat)는 견과류가 든 프랑스 과자의 일종으로 설탕, 꿀, 볶은 견과류(아몬드, 월넛, 피스타치오, 헤이즐넛, 마카다미아 등), 휘핑된 달걀 흰자 등이 들어간다.
사실 해태 누가바는 이러한 누가(nougat) 과자를 염두해 두고 만든 게 아니다. 광고 카피 ‘누가 볼까~ 몰래먹는! 누가바’와 같이 누가 볼까봐 몰래 먹는다는 의미에서 나왔다. 그런데 롯데에서 누크바를 출시하며 누가바를 연상시키면서 동시에 누가바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해 누가코팅을 내세웠다. 누크바 표면에 있는 땅콩 초콜릿 코팅이 그것이다.
누가바의 영어이름은 nougat bar지만 실제로 nougat라는 이름에 더 부합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누크바다. 오리지널과 벤치마킹이 서로 복잡하게 엇갈려 있는 것이다.
누크바 뒷면에는 누크바에 대한 정보들이 있었다. 총 내용량은 70ml에 칼로리는 160kcal였다. 당류는 11g이 함유되어 있었다.
원재료명을 보니 누크바코팅에 야자유, 채용유, 땅콩버터가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왔고 아르헨티나산 볶음땅콩조각이 들어간 것으로 나와 있었다.
누크바 포장지를 벗겨 먹을 준비를 했다. 겉모습만 보면 누가바와 매우 닮았다. 다만 땅콩조각들이 알알이 박혀 있었다.
누크바를 먹기 시작했는데 역시 맛은 누가바와 비슷했다. 다만 땅콩조각이 씹히면서 특유의 느끼하면서 고소한 맛이 같이 느껴졌다. 안에 내용물은 누가바와 똑같이 아이스밀크가 들어 있었다. 겉에 단단한 땅콩과 코팅의 식감과 속에 부드러운 아이스밀크가 입 안에서 합쳐지면서 최고의 조화를 만들어냈다.
누크바 아이스크림은 이름은 누가바를 벤치마킹했지만 누가(nougat) 과자를 아이스크림 형태로 재탄생시켜 나름대로의 독창성을 유지하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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