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아이스크림의 계절인 여름이 왔다. 집 근처에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있어서 슈퍼나 마트보다 저렴하게 아이스크림을 사먹곤 한다.
요즘 날씨가 부쩍 더워져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기 위해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찾았다. 수 많은 아이스크림을 둘러보다가 눈에 띄는 아이스크림을 발견했다. 바로 말랑말랑한 찰떡아이스였다. 찰떡아이스는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어린 시절에도 있었던 장수 아이스크림이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1986년에 출시되었다고 한다.
찰떡아이스가 이렇게 오래 사랑 받아 출시되는 이유를 독창성에서 찾고 싶다. 일반적인 아이스크림과 달리 찹쌀떡을 모티브로 해서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었다. 찹쌀떡과 아이스크림 2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한 아이스크림이다.
그동안 하드형 아이스크림만 사먹다가 옛 생각이 나서 찰떡아이스를 구입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찰떡아이스를 먹을 준비를 했다.
말랑말랑한 찰떡아이스
찰떡아이스의 포장과 디자인은 예전 그대로다.
찰떡아이스를 열어봤다. 찰떡아이스를 찍어 먹기 위한 포크가 들어있었고 아래에는 찰떡 2개가 가지런히 들어있었다.
찹쌀떡처럼 찹쌀분이 묻어 있었지만 찰떡의 색깔은 흰색이 아니라 초록색이다. 이는 찰떡아이스를 먹으면 쑥맛이 나는데 실제로 원재료에 쑥페이스트가 들어가 있어 겉 찰떡 부분이 쑥맛이 나면서 초록색인 이유다. 개인적으로 찰떡아이스를 먹어오면서 한 가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쑥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쑥맛은 아직 적응이 안 된다.
하나를 먹기 위해 포크로 떡을 찔렀다. 찰떡아이스를 올리려는데 잘 되지 않았다. 찰떡 부분이 플라스틱 표면에 달라붙어 있어 포크로 떼내는 작업 후에 찰떡을 들어올려야 했다. 하지만 찰떡아이스를 사가지고 오면서 약간 녹아서 아이스크림이 힘을 못 받아 찰떡이 찢어지면서 분리가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래서 결국 손으로 먹었다ㅠㅠ 물론 그렇다고 찰떡아이스를 너무 꽝꽝 얼려도 안 된다. 너무 얼면 포크가 들어가지도 못한다. 찰떡아이스의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찰떡아이스가 찢어지거나 분리되지 않게 입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제조 과정에서 좀 더 신경 써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여 드디어 찰떡아이스를 입 안에 넣었다. 찰떡의 쑥맛이 입 안을 감쌌다. 그리고 곧바로 내부의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입 안에 꽉 찼다. 아이스크림 부분의 포인트는 호두 조각이다. 아이스크림 호두마루가 출시되기 전에 아마 최초로 호두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이 찰떡아이스가 아닌가 싶다.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움과 호두의 향, 그리고 찰떡의 쫄깃함이 조화를 이뤄서 입 안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말랑말랑 찰떡아이스는 나에게 메로나, 더위사냥과 더불어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도와주는 몇 안 되는 아이스크림이다. 옛날보다 크기가 적어진 느낌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변하지 않는 맛과 모양으로 고마움을 느낀다. 앞으로도 계속 있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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