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계란 최저가 구매 후기 – 찜찔방 계란 + 아쉬운 점 (feat. 훈제란 비교)

들어가면서

모든 인간에게는 밥 배는 기본이고, 간식 배, 디저트 배, 술 배가 따로 있다. 그렇다고 믿자. 이상하게 식사를 맛있게 하고도 얼마 후 배가 출출해오면서 자꾸 먹을 게 당긴다. 일반 과자나 음료수는 양은 별로 안 되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이럴 때는 가성비를 따져야 한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소울푸드였던 어떤 한 음식이 생각났다. 바로 구운 계란이다. 그때는 맥반석 계란으로 불렸는데 어느 순간 구운 계란 또는 훈제란으로 불리고 있다.

찜질방에 가거나 편의점 등에서 보이면 어쩌다 한 번씩 사먹었다. 그러다 구운 계란이 인터넷에서도 파는지 알아봤다. 아무래도 계란이다 보니 배송 중에 파손될 염려가 있어서 안 파는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인터넷에서도 구운 계란을 팔고 있었다.

좀 더 검색해보니 구운 계란과 훈제란의 가격 차이가 좀 났다. 구운 계란이 훈제란보다 좀 더 저렴했다. 훈제란은 한 번 굽고 나서 인위적으로 훈연향을 입히기 위해 작업을 한 번 더 하기 때문이었다. 가격은 60구 기준으로 훈제란이 약 5,000원 정도 더 비쌌다. 고민을 하다가 우선 구운 계란을 먼저 구입해보기로 했다.

구운 계란 구입

내가 애용하는 에누리 닷컴을 이용했다. 예전에는 네이버 쇼핑을 자주 사용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같은 제품이라도 에누리 닷컴이 더 저렴한 검색 결과를 보여 준 이후로 에누리 닷컴만을 이용한다.

검색창에 구운 계란을 검색했더니 수 많은 제품들이 나왔다. 나는 그냥 저렴한 가격과 상품명이 많은 제품을 선택했다. 구운 계란은 개수를 달리하여 팔고 있었다. 최대 90구까지 팔고 있었는데 30구 한 판은 너무 적을 것 같아서 무료배송인 점을 고려하여 60구짜리를 구입했다.

내가 구입한 구운 계란은 파인식품에서 판매하는 구운 계란이었다. 구운 계란 총 60구에 11,180원이었다. 무료배송이었다.

상품평을 보니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들이 많아서 그냥 구매했다.

아래에는 구운 계란에 대한 상품 설명이 나와 있었다.

계란은 중간 크기의 대란을 이용해 굽는다고 했다.

보관 방법은 의외로 냉장보관보다는 실온보관을 권장했다. 실온보관을 하는 게 쫄깃한 흰자와 촉촉하고 부드러운 노른자의 식감을 유지한다고 했다. 냉장보관을 하면 수분함유량이 낮아져 식감과 맛이 떨어진다고 한다.

유통기한은 수령 후 60일 안에 먹으라고 했다.

또한 구운 계란이 배송될 때 파손이 되지 않게 포장이 되지만 어쩌다 깨지거나 실금이 있는 계란은 틈 사이로 습기가 들어가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가급적 먼저 먹으라고 했다.

구운 계란과 훈제란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나와 있었다. 훈제란이 구운 계란에 비해 더욱 고소하고 더욱 쫀득하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훈연향이 배어 있어서 풍미가 더 크다고 한다. 또한 겉껍질에서 광택이 나는데 이는 훈연을 하면서 껍질이 코팅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훈제란을 만지면 손에 뭔가 묻는 게 보일 것이다.

구운 계란 1구당 영양성분이 나와 있었다. 칼로리는 총 63.7kcal였다. 그렇게 많지도 적지도 않은 양이다. 예전에 맥반석 계란을 먹으면 약간 짭조름한 맛이 났는데, 이번 구입하는 구운 계란에는 염지를 하지 않았다고 나와 있었다. 어차피 먹을 때 소금을 찍어 먹으면 되니 괜찮았다.

구운 계란 개봉기

다음날 바로 배송이 도착했다.

구운 계란은 튼튼한 박스에 담겨져 배송되었다.

박스를 개봉하니 구운 계란 2판이 겹쳐진 상태로 되어 있었고 맨 위에 계란판이 하나 더 얹어져서 단단히 묶여져 있었다.

안내문이 들어 있었는데 실금이 난 계란을 먼저 확인한 후 가급적 빨리 먹으라는 내용과 함께 구운 계란을 오래 먹을 수 있는 보관 방법에 대해 나와 있었다.

계란 판 위에는 찜질방에서 봤던 조미소금 포장지가 몇 개 들어있었다. 60구짜리 계란에 비해서는 좀 개수가 적었지만 집에 소금이 많았기 때문에 괜찮았다.

계란판을 고정하던 끈을 잘라서 구운 계란을 펼쳐 놨다. 겁 없이 2판을 구입해서 걱정을 했는데 확실히 바닥에 펼쳐놓고 보니 많긴 많았다.

우선 실금이 난 계란이 있는지 하나씩 살폈다. 다행히 깨진 계란은 없었다.

생산날짜의 경우 12월에 구입했는데 11월로 되어 있었다.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유통기한은 앞으로 두 달 후이기 때문에 그 안에 충분히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말로 1달도 안 되어 가족들과 다 먹었다.

마치 겉모습은 일반 삶은 계란과 같았다. 훈제란처럼 겉껍질이 어둡게 코팅되어 있지 않았다.

구운 계란 후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구운 계란을 먹어봤다.

식탁에 탁 내리친 다음 굴려서 껍질을 골고루 깼다. 계란이 단단하고 쫄깃하게 익어서 일반 삶은 계란처럼 터지지 않고 물기가 있어서 계란 껍질이 잘 까졌다.

밑에 숨구멍 부분이 쑥 들어가 있어 까고보니 좀 작은 듯이 느껴졌다.

색깔은 어두운 색, 늘 먹어왔던 구운 계란 색이었다.

칼로 반으로 잘라봤다. 노른자가 밑부분에서 압력에 의해 눌린 모습으로 있었다.

구운 계란이라서 그런지 삶은 계란과 다르게 약간 구운 맛이 느껴졌다. 하지만 훈제란처럼 훈연은 느껴지지 않아 좀 아쉬웠다.

그러나 식감으로 보면 확실이 일반 삶은 계란과는 다르게 쫄깃한 흰자와 부드럽고 고소한 노른자가 대박이었다. 입 안에서 약간의 구운 향과 함께 3박자가 어우러져서 너무 행복했다.

구운 계란을 먹을 때 준비해야할 게 있다면 사이다다. 나는 미리 사이다를 구입해놓고 구운 계란과 같이 먹었다. 그 순간 기차 여행이라도 가고 싶었다.

먹다 보니 한 개는 적어서 무려 4개를 한꺼번에 먹게 되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4개를 먹은 뒤였다. 이렇게 구입한 60구짜리 구운 계란을 가족들과 함께 한 달도 안 되어서 다 먹었다.

이 구운 계란을 그냥 먹어도 좋지만 비빔국수, 비빔냉면 등과 같이 곁들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매콤한 양념과 궁합이 잘 맞다.

그렇지만 구운 계란으로는 좀 아쉬움이 있었다. 훈연향 때문이었다. 한국인에게 훈연향은 치트키 그 이상이다. 돼지갈비를 프라이팬에 구워 먹으면 비리지만, 숯에 구워 먹으면 천상의 음식이 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나중에는 돈을 좀 더 추가해서 훈제란을 사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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