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마트의 과자 스낵 코너를 돌아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꾸준하게 사랑받는 스테디 셀러 제품이 있다면 그와 유사한 제품 역시 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는 스테디 셀러 제품은 계속 출시되는 반면 유사 제품은 얼마를 못 가 없어지고 다른 회사에서 또 다른 유사 제품이 나오기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비단 과자 분야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원조와 아류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다.
마트에 들렀을 때 허쉬에서 나오는 허쉬 카카오파이라는 제품을 처음 보게 되었다. 포장 박스에 인쇄된 모양이 몽쉘과 굉장히 유사해 보였다. 하지만 허쉬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제품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몽쉘을 만드는 롯데제과에서 만든 제품이다) 몽쉘로 갈까 고민했지만 허쉬라는 브랜드 신뢰성을 가지고 한번 구입해 보기로 결정했다.
허쉬 카카오파이
허쉬 카카오파이 포장 박스에는 홀로그램식으로 HERSHEY’S를 표시하고 있었다. 또한 전체적으로는 허쉬 특유의 진한 초콜릿 컬러로 되어 있었다.
박스 안에는 6봉의 카카오파이가 들어있으며 칼로리는 960kcal라고 나와 있었다.
제조판매원이 롯데제과라고 나와 있었는데 몽쉘도 롯데제과에서 나온다.
포장을 뜯어 카카오파이 하나를 꺼냈다. 위와 같은 카카오파이 6개가 들어 있었다. 겉모습은 몽쉘과 다를 게 없었다.
위에서 허쉬 카카오파이의 제조판매원이 롯데제과라고 나와 있다고 했는데 아마 몽쉘과 같은 공정에서 생산하는 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카카오파이 겉면에 줄무늬 패턴이 몽쉘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아직 모양만 봐서는 몽쉘과의 차이점을 찾을 수는 없었다.
반으로 잘라 내부를 봤는데 내부 모습도 몽쉘과 비슷했다.
카카오파이를 맛보기 시작했다. 허쉬 카카오파이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초코파이와 몽쉘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맛 자체는 몽쉘과 비슷했지만 처음 입 안에 넣었을 때 느낌은 초코파이와 같았다. 몽쉘은 입 안에 넣고 씹을 때 부드럽게 느껴지는 반면 허쉬 카카오파이는 몽쉘보다 메마르고 건조한 느낌이었다. 부드러움이 적어 아쉬웠다.
다만 초콜릿 맛 자체는 롯데에서 생산되는 초콜릿 맛이 아닌 허쉬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이 느껴졌다.
종합적으로 말하면 허쉬 카카오파이는 허쉬 초콜릿의 진한 맛과 초코파이 식감, 그리고 몽쉘의 외형이 결합되었다고 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해 이도 저도 아니었다. 몽쉘의 부드러운 식감에 허쉬 초콜릿의 진한 맛이 적절하게 결합되었다면 좋았을텐데 어쩌다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초코파이 분야에서 몽쉘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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