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문제의 발단은 믹스커피였다. 내가 믹스커피를 좋아하여 하루에 기본 2잔은 마시는데, 언젠가부터 믹스커피 안에 있는 설탕과 프림(팜유)에 대한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많은 말들이 있지만 설탕과 팜유가 몸에 좋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이러한 믹스커피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 대안을 찾던 중 녹차와 홍차가 떠올랐다. 둘 중 하나를 마시자고 고민하다가 홍차를 선택했다. 홍차는 녹차를 발효하여 향과 맛이 풍성하다.
홍차에 대해 검색해봤다.나무위키 커피 못지 않게 홍차 역시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와 브랜드가 있었다. 일반 쇼핑몰에서 홍차를 검색하니 많은 종류가 검색되었다.
녹차처럼 홍차도 찻주전자를 통해 마실 수 있게 되어 있는 형태와 티백 형태 2가지로 되어 있었다. 나는 그 중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티백 형태를 구입하기로 했다.
티백 형태 홍차에는 립톤, 아크바 그리고 트와이닝이 대표적이었다. 립톤과 아크바가 가격이 훨씬 저렴했지만 후기들을 보니 트와이닝이 좀 더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서 트와이닝을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티백 형태 홍차와 녹차는 통에 들은 것보다는 품질이 다소 떨어진다고 한다. 티백의 장점은 가격과 편리함에 있다.
트와이닝에서 출시되는 홍차는 여러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출시되는 제품은 얼 그레이,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레이디 그레이 3종류가 있다. 이 중에서 한국에서 많이 팔리고 인기가 있는 제품은 얼그레이(Earl Grey)다. 미국 아마존에서 검색해보니 미국에서는 잉글리쉬 블랙퍼스트가 압도적으로 많이 팔리고 인기가 있었다. 다른 블로그의 리뷰에 따르면 잉글리쉬 블랙퍼스트가 좀 더 진하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홍차를 마시는 것이라 무난하게 얼 그레이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에누리 닷컴에서 검색하여 트와이닝 얼 그레이 홍차 100티백을 구입했다.
트와이닝 얼그레이 홍차 100티백
에누리 닷컴에서 검색하니 트와이닝 얼 그레이 홍차 100티백이 약 2만원의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었다. 한 티백당 200원 꼴이다.
주문을 하고 다음 날 홍차가 도착했다.
고풍스럽고 옅은 노란색 박스였다.
뒷면에 있는 제품 정보를 봤다. 중국, 아르헨티나, 말라위, 인도산 홍차잎들이 혼합되어 있다고 나와 있었다. 또한 베르가모트 향이 첨가되어 있었다. 제조국은 폴란드였다.
박스를 개봉해보니 홍차 티백 100개가 3등분된 칸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티백 하나를 개봉해봤다. 익숙한 모양의 티백이 들어가 있었다.
바로 물을 끓여서 티백을 컵 안에 넣고 물을 부었다.
뜨거운 물을 붓자 마자 오렌지 향 같은 시트러스 향이 코끝을 자극했다. 알고보니 얼 그레이 홍차에 들어가는 베르가모트 향이었다.
홍차는 오래 우려내면 안 된다고 한다. 약 2~3분 정도 우려내는 게 적당하다고 해서 그 정도 시간 동안 우려내고 티백을 건져 올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홍차 색이 매우 진해졌다.
향은 베르가모트 향이 났지만 홍차를 마셔보니 일반 녹차에서 발효된 진한 맛이 느껴졌다. 살짝 떫으면서도 씁쓸한 맛이 났다.
나무위키에는 기호에 따라 설탕을 넣거나 우유를 데워 넣어 밀크티를 마셔도 된다고 했다. 우유와 설탕을 넣으면 동아오츠카의 데자와가 될 것 같았다.
밀크티는 나중에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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