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의 아이폰 6S 배터리 교체하기 – 교체 꿀팁 대방출, 리모컨 배터리 교체보다 좀 더 어려움

들어가면서

본인은 아이폰 6S를 사용하고 있다. 더 좋은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게임 등 고사양의 앱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이폰 6S도 아직 충분히 쓸만하다.

하지만 얼마 전 iOS 14 업데이트가 나의 아이폰 6S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애플은 감사하게도 아이폰 6S에게 마지막 iOS 업데이트를 제공해줬다. 이에 감사는 하지만 내 아이폰 6S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iOS를 업데이트를 한 후에 다행히 폰이 느려지거나 하는 불상사는 없었다. 오히려 쾌적해진 느낌이었다. 다만 문제가 생긴 게 어플을 실행을 하면 툭하고 폰이 꺼지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iOS를 업데이트를 해서 생긴 문제인지 아니면 배터리가 다 되어 생긴 문제인지 궁금했다.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6S는 2년 전에 리퍼폰을 구입한 것이라 배터리를 교체할 때가 되긴 되었다. 설정에서 확인한 배터리 성능 상태는 80%대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쓰면 빠르게 배터리가 소모되었으며 반대로 충전할 때는 빠른 속도로 충전이 되었다. 배터리 용량이 그만큼 줄어든 탓이다.

우선 배터리를 교체해보기로 결정했다. 아이폰의 배터리 교체는 이전에 사용하던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직접 하기로 했다. 유튜브에서 ‘아이폰 배터리 교체’나 영어로 ‘iPhone battery replacement’로 검색하면 수많은 검색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픽스코리아 아이폰 6S 배터리 구입

인터넷에서 검색한 끝에 네이버쇼핑에 있는 ‘픽스코리아’ 스토어에서 아이폰 배터리를 구매했다. 표준 용량의 배터리와 대용량 배터리가 있었는데 안전하게 표준 용량 배터리를 선택했다. 아이폰 6S 배터리의 표준 용량은 1715mAh다. 기본 공구는 포함되어 있었다. 총 가격은 17,000원 가까이 되었다.

다음날 배터리 배송이 왔다. 제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뽁뽁이로 포장되어 있었다.

구성품으로는 아이폰 배터리, 교체 공구, 제품 사용 안내서가 있었다. 교체를 위한 영상은 제품 상세 페이지 있다고 나와 있었다.

공구는 위와 같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디스플레이 분리를 위한 압착 고무, 드라이버, 틈새 벌리개 등이 있었다.

제일 중요한 배터리는 얇은 박스에 포장되어 있었다. 아이폰 기종과 배터리 용량이 기재되어 있었고 개봉후에는 반품이 불가하니 아이폰 기종을 확인하고 개봉하라고 되어 있었다. 뒷면에는 각 아이폰 기종별 표준, 대용량의 배터리 용량이 적혀 있었다.

박스를 개봉하니 위와 같이 되어 있었다. 사용자 설명서와 배터리가 들어가 있었다. 사용자 설명서에는 배터리 교체 하기 전 주의사항들이 적혀 있었다. 폐기할 배터리를 제거하기 전에 새 배터리를 장착해 보고 동작유무를 확인해보라고 했다. 구형 배터리를 떼내기 전에 새 배터리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배터리 교체 작업

배터리 교체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선 아이폰 전원을 껐다.

아이폰 바닥면에 있는 두 개의 나사를 별표모양 드라이버로 풀어야 한다. 하얀거탑 장준혁 외과 과장으로 빙의하여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드라이버 2개가 있는데 아이폰 밑바닥에 나사는 별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나사가 진짜 작아서 나사를 뺀 이후에 보관을 잘 해야 한다. 혹시라도 분실된다면… ㅠㅠ

지금부터 본격적인 고난도의 작업이 시작된다. 2개 나사를 뺐다면 이제 압착고무를 액정에 붙이고 액정이 깨지지 않게 천천히 잡아당긴다. 나사를 빼내어 쉬울 것 같지만 테두리에 방수를 위한 방수접착제가 둘러져 있어 웬만해서는 쉽게 액정이 빠지지 않는다.

최대한 힘을 줘서 폰과 액정에 약간 틈이 생기면 공구 중에 얇은 플라스틱 삼각형을 틈이 집어넣어 천천히 돌려가며 틈을 벌인다. 공구를 틈에 끼워 돌려가면서 방수 접착제를 분리해주는 작업을 진행했다. 아이폰 6S에 경우 방수 접착제가 검은색으로 되어 있었다.

어느 정도 작업해주면 위와 같이 액정이 분리된다.

빨간색 원 안에 보이는 판을 떼어내야 한다. 드라이버로 테두리에 있는 나사를 빼낸다. 4개의 나사 중에 2개는 길이가 짧고 나머지 2개는 길이가 길다. 하지만 처음에 빼낸 나사 만큼이나 크기가 작아 똑같이 보관을 잘해야 한다.

액정 화면, 카메라 등을 본체와 연결해 주는 커넥터 3개를 떼내야 한다. 길다란 플라스틱 공구로 살살 떼어낸다.

그리고 액정을 분리하여 편안하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제 배터리를 떼어내야 한다. 배터리와 본체를 연결하는 커넥터를 떼어내야 한다. 위에 빨간 원 안에 판을 떼어내기 위해 2개의 나사를 빼낸다. 역시나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보관을 잘 해야 한다.

위에 빨간 원 안에 있는 케이블 커넥터를 살살 떼어낸다. 아래 사진이 커넥터를 떼어낸 사진인데 잘 식별이 되지 않는다.

다음으로는 배터리를 떼어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배터리를 폰에 고정시키기 위해 양면테이프 2개가 부탁되어 있는데 이걸 떼어내는 작업이 두 번째 고난도 작업이다. 우선 왼쪽 양면테이프를 떼어내기 시작했다. 양면테이프는 질기기 때문에 바깥쪽으로 돌려서 잡아당기면서 떼어내면 제거할 수 있다. 위와 같이 마치 치즈처럼 쭉 늘어나지만 그럼에도 중간에 끊어지지 않도록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쭉 떼어낸다.

왼쪽 양면 테이프는 잘 제거했지만 반대쪽은 아니었다. 아이폰 본체 부품들이 밀집되어 있어 과감하게 하지 못하고 중간에 끊어져서 난처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결국 위 사진처럼 긴 공구를 집어넣고 막 헤집은 다음에야 배터리를 떼어냈다. 배터리를 떼어내는 과정에서 배터리가 휘어지면서 이상한 냄새가 났다. 왠지 몸에 안 좋을 것 같아 거리를 두면서 빨리 작업을 끝내려고 했다.

약 10분간에 사투 끝에 아래 사진과 같이 배터리를 떼어냈다. 처음에 양면테이프를 중간에 끊어뜨리지 않게 떼어내는 게 중요하다.

이제 새로 구입한 배터리를 연결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므로 새로운 배터리 케이블을 폰 본체에 연결한 후에 액정을 다시 연결한 후 충전 배터리를 꽂아 폰 전원을 켰다.

설정에 들어가 배터리 성능 상태를 확인하니 최대치가 100%로 나왔다. 배터리 성능에는 문제가 없었다.

폰 전원을 다시 끄고 정식 조립 작업에 들어갔다.

새 배터리와 동봉된 양면테이프 한쪽 면을 배터리 뒷면에 부착했다. 양면테이프 밑 부분 검은테이프 부분이 배터리 밑부분을 덮어야 하기 때문에 결과를 잘 생각해서 붙여야 한다. 위 사진처럼 배터리 바닥을 검은테이프가 살짝 덮도록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배터리 커넥터를 먼저 연결하고 배터리에 붙은 양면테이프 커버를 떼내어 배터리를 본체에 붙였다. 배터리를 먼저 부착하면 커넥터를 연결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양면 테이프 2개를 모두 붙이기 보다는 떼내기 쉬운 쪽에다 하나만 붙이는 게 나을 뻔했다. 왜냐하면 나중에 또 배터리를 교체해야 할 때 쉽게 작업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미 늦었고 어쩔 수 없었다.

이제 나사를 채우는 작업만 남았다. 나 같은 경우는 빼낸 8개의 나사를 위와 같이 3구역으로 나누어 관리했다. 나사가 워낙 작다 보니 분실되면 찾기도 어렵고 따로 구입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진짜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그리고 차곡차곡 결합을 했다.

모두 결합하고 나사까지 체결한 다음 전원을 켜고 다시 한번 배터리 성능 상태를 확인했다. 똑같이 100%로 나오고 있었다.

1달 후기

이후로 1달여간 사용을 했는데 이전보다 확실히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중간에 갑자기 꺼지는 현상도 없어졌다. 배터리 충전 시간도 늘어났는데 그만큼 용량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에 만족했다.

그 전에는 배터리가 100% 완충된 상태에서도 그냥 습관적으로 계속 충전을 시켜놨는데 그러면 오히려 배터리 성능이 안 좋아질 수 있다고 해서 완충이 된 후에는 배터리 케이블을 빼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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