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개인적으로 팥을 좋아하는지라 팥이 들어간 음식은 모두 좋아한다. 팥칼국수, 팥죽, 팥빙수, 시루떡 등. 그런데 팥은 본래 차가운 성분이라 더운 여름에 먹으면 더욱 좋다. 여름에 먹는 팥이 들어간 음식 중에 제일은 팥빙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팥빙수를 사먹으면 비싸고 집에서 해 먹으면 번거롭기 때문에 그냥 비비빅 등으로 먹는 게 간단하고 좋다.
팥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은 비비빅이 대표적이지만 이외에 여러 가지 아이스크림이 있다. 그 중에 오늘 소개할 앙꼬바 아이스크림이 있다.
앙꼬바 아이스크림은 롯데제과에서 출시되었다. 사실 앙꼬라는 말은 일본어이기 때문에 우리말로 순화한다면 팥소가 맞다. 하지만 아직도 앙꼬가 더 친숙한 한국 사람을 위해 이렇게 이름을 지은 것 같다. 제조사에서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앙꼬바를 ‘앙증맞은 꼬마바’라고 풀어서 표기하고 있다.
앙꼬바가 비비빅보다 농도가 진한 팥시럽을 가운데 담고 있어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편으론 길이가 너무 짧아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은 아닌지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팥이 들어가면 아무래도 단가가 높아지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
아무튼 이런 저런 논란이 있음에도 더운 여름을 보내기 위해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앙꼬바를 400원에 구입해서 집으로 왔다.
앙꼬바 – 통팥 가득 앙증맞은 꼬마바
앙꼬바 포장지 겉면에는 앙꼬바라는 큰 글씨가 보이고 그 주변으로 ‘통팥가득’, ‘증맞은 – 마’라는 글씨를 넣어 전체 명칭을 ‘통팥 가득 앙증맞은 꼬마바’로 만들었다.
그 아래 이미지 사진에서는 아이스크림 안에 맛있게 보이는 팥시럽이 듬뿍 들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또한 앙꼬바 아이스크림에는 팥시럽이 무려 23%가 들어가 있다고 표시되어 있었다.
앙꼬바의 총 내용량은 70mL이고 칼로리는 140kcal였다. 팥시럽이 들어가서 당도가 다른 아이스크림에 비해 비교적 높았다.
원재료에는 팥시럽 안에 들은 팥의 원산지가 중국산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비비빅 역시 팥의 원산지가 중국이다.
앙꼬바 포장지를 개봉했다. 논란이 많은 앙꼬바의 모습은 위와 같았다. 두께는 다른 아이스크림보다 좀 두꺼웠지만 길이는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짧았다. 내 기준으로 두 입 정도면 없어질 크기였다.
앙꼬바를 3등분하면 상, 하 부분에는 우유가 들어간 아이스밀크만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중간 부분에 바로 위 사진과 같은 팥시럽이 가득 들어가 있었다. 팥시럽 자체는 맛과 식감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당도로 달았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팥빙수에 들어가는 팥시럽을 그대로 넣은 듯한 맛이었다. 한 입에 넣었을 때 입 안이 너무 행복했다.
하지만 그 좋은 맛을 즐기기에는 양이 너무 적었다는 게 흠이었다. 원재료의 단가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공감은 되었지만 그래도 못내 아쉬웠다. 어느새 팥시럽 부분이 금방 끝나고 다시 아이스밀크 부분이 나왔다. 팥시럽과는 이렇게 짧은 만남을 끝내야 했다.
앙꼬바의 느낌은 마치 연유와 팥시럽으로만 먹는 팥빙수 같았다. 연유와 팥시럽 조합은 아무도 이길 수 없는 치트키다. 아쉽지만 한 여름의 매혹적이며 짧은 만남은 이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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