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카시오 MW-59-7B는 수능시계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착용한다. 무난한 디자인에 저렴한 가격대로 특히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업무 환경이 힘든 작업 현장에서도 사용되는데 병원에서 의사나 간호사들이 착용하기도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비슷한 모델의 카시오 시계를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역시 저렴한 가격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부담없이 착용하기 위해 카시오 MW-59-7B 시계를 써왔다.
하지만 밴드 재질이 레진이라는 소재로 되어 있어 내구력이 좋지 못해 나 같은 경우 약 4년 정도를 사용하고 밴드가 끊어졌다. 버클과 결합되는 구멍 부분에서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끊어진 것이다.
교체용 시계 밴드를 알아보니 원래 시계 가격보다 높아 그냥 다른 시계를 구입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렇게 해서 스와치의 ONCE AGAIN GB743을 구입했다.
그럼에도 카시오 MW-59-7B를 떠나보내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교체용 밴드를 이용해 시계를 살려보자는 생각을 했다.
나토밴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던 중에 패션용으로 쉽게 교체가 가능한 나토밴드를 발견했다. 패션용으로 착용되기 때문에 여러 스타일의 종류가 있었다.
또한 나토밴드는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었다. 제조업체가 많다보니 똑같은 디자인임에도 가격이 다른 경우가 많았다. 그 차이는 구입 후에 사용하면서 알게 되었다(품질).
나는 아주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착용하기 위해 가장 저렴한 나토밴드를 구입했다. 배송비까지 4,000원이 들었다. 패턴도 가장 무난한 것으로 했다.
카시오 MW-59-7B의 밴드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러그(lug) 너비를 잘 선택해야 한다. 러그(lug)란 시계와 밴드와 결합하는 부분을 말한다. 러그 너비와 밴드 사이즈가 맞아야 깔끔하게 결합할 수 있다.
카시오 MW-59-7B의 밴드 너비는 16mm이지만, 러그 너비는 11mm이다. 따라서 나토밴드를 구입할 때 사이즈가 11mm인 것을 선택해야 한다.
시계와 나토밴드 결합
나토밴드는 박스 안에 위와 같은 포장으로 굉장히 심플한 상태로 배송이 됐다.
나토밴드는 앞뒤 모습이 위와 같았다. 긴 줄과 짧은 줄, 두 줄로 되어 있었다.
카시오 MW-59-7B와 나토밴드를 결합하기 전 나란히 놓아봤다.
먼저 기존에 결합되어 있던 밴드를 빼기 위해서는 스프링바를 제거해야 했다. 스프링바는 빨간 원 안에 홈을 안쪽으로 밀면 길이가 줄어들어 빼낼 수가 있다.
좀 위험함 방법이긴 한데 집에 맞는 공구가 없어 카터칼 등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스프링바를 안쪽으로 밀어 빼냈다.
위와 같은 모습으로 스프링바에 홈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양쪽의 스프링바를 모두 빼냈다. 이 스프링바 2개는 나토밴드와의 결합을 위해 버리지 말고 잘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토밴드를 결합하기 전에 시계를 나토밴드 위에 올려놔 보았다. 나토밴드의 긴 줄이 위에 놓이게 해야 한다. 그 전에 나토밴드를 손목에 감싸보고 어느 위치에 시계를 결합해야 할지 위치를 잡아야 한다.
먼저 시계 윗 부분과 나토밴드를 결합했다. 원래 나토밴드용 시계는 시계와 나토밴드 결합 부분이 여유가 있어 쉽게 결합이 가능하지만 이 카시오 시계는 그렇지 않아서 매우 빡빡하게 결합을 해야 했다.
아래쪽도 나토밴드를 결합했다.
나토밴드의 긴 줄 부분과 시계와의 결합이 완료됐다. 이 정도만 해도 다 된 것이다.
나토밴드의 긴 줄을 뒤쪽에 짧은 줄 고리에 집어 넣는다.
결합이 완성됐다.
카시오 MW-59-7B와 스와치 Once Again GB743를 같이 찍어봤다.
손목 얇으면 착용 후에 밴드가 길게 나올 수 있는데 다시 반대로 접어 고리에 집어 넣으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착용 후기
얼마 동안 시계를 착용한 결과 착용감은 만족스러웠다. 다만 안쪽에 짧은 줄이 손목에 착용할 때마다 따로 놀아 적응하는게 힘들었다. 하지만 많이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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