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집에 할머니께서 계시기 때문에 가끔 할머니를 위해 간식거리를 사곤 한다. 연세가 드셔서 딱딱한 것보다는 씹기 편한 부드러운 간식류를 구입한다. 그래서 대부분 떡이나 양갱 같은 스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할머니께서는 떡을 좋아하셔서 자주 사다드리는데 계속 구입하는 것에 대한 가격적인 부담과 먼 거리에 있는 떡집에 자주 가는 것에 대한 불편함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알아보다가 인터넷에서도 떡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해보니 수많은 떡 종류가 나왔다. 그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입하고 상품평이 좋은 떡을 발견하게 됐다.
바로 아리울떡이란 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절편 떡이었다. 아리울떡이란 곳에서 많은 떡 종류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절편 떡이 가장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었다.
가격도 저렴해서 구입해보기로 했다.
아리울떡 모듬 절편
솔직히 고백하자면 떡을 잘못 구입했다. 원래는 안에 팥소가 들은 앙꼬절편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실수로 아래 사진에 있는 모듬 절편을 구입하게 되었다. 모듬 절편은 앙꼬절편과 다르게 팥소가 들어있지 않았다.
배송은 빠르게 다음날에 도착했다. 냉동 보관이 필요한 식품이라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과 같이 왔다.
대충 크기를 가늠시키기 위해 내 손을 옆에 두어 비교해봤다.
모듬 절편은 총 1kg이었고 백미, 쑥, 고구마를 재료로 만들어졌다. 정사각형 3개가 이어진 절편 한 줄을 기준으로 총 9줄의 절편 떡이 들어 있었다.
뒷면에는 100% 국내산 쌀로 만들었다고 되어 있었다.
또한 농업진흥청 특허기술로 만들어서 해동 후에 바로 먹을 수 있다고 되어 있었다.
먹는 방법은 데워 먹기보다는 차갑게 먹는 것을 추천했다. 아니면 구워 먹으라고 했다. 가스불에 굽거나 에어 프라이어에 구우면 좋을 것 같았다.
보관 방법은 밀봉 후에 냉동 보관을 권장했다.
홍보 인쇄물이 동봉되어 있었다. 아리울 떡공방에서 판매되는 다른 떡을 보니 다른 떡도 먹고 싶어졌다.
원재료명을 보니 제일 중요한 쌀이 모두 국내산으로 나와 있었다. 고구마가루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이 국내산으로 나와 있었다.
떡을 색깔별로 꺼내어 펼쳐 봤다. 절편은 위와 같이 3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색깔은 백미는 흰색, 쑥은 초록색, 자색고구마는 자주색으로 되어 있었다.
떡을 포장지에서 꺼내어 비닐을 벗겨보았는데 손에서 미끌거리는 게 느껴졌다. 원재료명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기름 같은게 코팅되어 있었다. 참기름인 것 같았지만 참기름 냄새는 나지 않았다.
내 손을 대보았다. 대략 크기를 알 수 것이다.
해동을 하여 먹기 좋게 가위로 잘랐다. 이때도 손에서 미끌거리는 기름 때문에 불쾌함이 느껴졌다. 이때까지 나는 안에 팥 앙꼬가 들어 있는 줄 알고 가위로 잘라봤는데 팥 앙꼬가 없어 당황했다. 그제서야 내가 잘못 구입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은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절편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
절편 떡 후기
떡을 먹어봤다. 홍보하는 것처럼 떡이 매우 부드럽고 냉동했다가 녹아도 굳지 않았다. 다만 원래 가장 끝부분이었던 곳이 약간 굳어 있었다. 끝부분만 그렇다. 안쪽은 매우 부드러웠다.
다만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손에 약간 불쾌하게 느껴지는 기름이 문제였다. 아마 떡을 굳지 않게 하기 위한 재료인 것 같은데 떡은 굳지 않았지만 느낌이 불쾌했다. 일반 떡집에서 사 먹는 절편은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맛은 보통이었다. 내 기준에는 심심했다. 조금 더 짭쪼름했어도 좋았을 텐데 너무 심심했다.
쑥 절편떡에서는 은은하게 쑥맛이 느껴졌지만 자색고구마 절편떡은 별로 고구마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냥 해동해서 차갑게 먹어보고 나중에 먹을 때는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정도 데워서 먹어봤다. 예상과 달리 굳지 않고 똑같은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할머니께서도 차가운 것 보다는 따뜻한 게 더 좋다고 하셨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부터 홍보 인쇄물까지 특허 받은 굳지않는 떡이라고 강조를 하고 있는데 진짜 굳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그렇지만 다음에는 꼭 앙꼬가 들은 절편을 사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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