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맛집] 만족오향족발 상암DMC점 방문 후기 – 보드라운 족발이 입 안에서 사르르~

들어가면서

상암 DMC에서 친구와 만나기로 했다. 상암 DMC는 디지털 미디어 시티(Digtal Media City)의 약자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방송국들과 관련 미디어 업체들이 밀집한 곳이다. 친구가 상암동 인근에 살아서 밥도 먹고 DMC 구경도 할 겸 이곳에서 만나자고 한 것이다.

어디를 갈까하다가 친구와 내가 좋아하는 족발을 먹기로 했다. 지도 어플로 검색한 결과 만족오향족발 상암DMC점이 제일 적당할 것 같아 그곳으로 향했다.

만족오향족발 상암DMC점

만족오향족발 상암DMC점은 상암DMC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2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2층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피스텔 안쪽으로 구역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했다.

2층으로 올라가니 바로 만족오향족발 상암DMC점이 보였다. 점심시간이지만 손님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상암 DMC는 평일과 주말에 따라 사람 빈도 차이가 심한 곳이다. 상암 DMC가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평일과 주말에 상관없이 관광객들은 늘 일정하게 있다. 하지만 상암 DMC는 또한 대표적인 업무 지구이기 때문에 주말이면 이곳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출근하지 않아 일부 패스트푸드 점이나 카페를 제외하고는 식당들이 이렇게 텅텅 비는 게 대부분이다. 식당 입장에서 안타깝지만 우리 같은 손님에게는 좀 더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다.

메뉴판에는 점심 시간 손님을 위한 1인 정식과 육개장, 갈비탕, 떡만둣국이 있었고, 2~5인 세트 메뉴도 있었다. 우린 보쌈이 없는 족발(중)과 미니 쟁반국수 세트를 주문했다. 친구와 나는 보쌈보다는 족발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기본 상차림으로 떡만둣국이 나왔다. 2명이 와서 그런지 조그만 만두 6개가 들어 있었다. 국물 자체는 짭조름하고 맛있었다. 그릇에 담아 족발과 함께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고 좋았다.

그리고 기본적인 밑반찬들이 나왔다. 쌈무, 부추무침, 무생채, 고추무침 등이 나왔다. 보쌈을 안 시켜서 그런가 보쌈김치와 보쌈무김치가 안 나와서 아쉬웠다. 족발도 보쌈무김치와 싸먹으면 맛있는데ㅠㅠ

또한 느끼한 족발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채썰은 양배추와 소스가 나왔다. 양배추를 소스에 살짝 담근 다음 족발과 같이 싸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상쾌한 맛이 났다.

테이블 중간에 스텐 원판이 있었는데 그 위로 족발 접시가 올라갔다. 아마 식사를 하는 동안 족발이 식지 않게 하기 위한 워머 역할을 하는 스텐 원판 같았다.

족발의 자태는 윤기가 자르르 한 게 너무 맛있어 보였다. 맨 밑에 두꺼운 뼈가 있긴 했지만 2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다. 종업원은 막 나온 것이라고 했다.

친구와 족발을 먹기 시작했다. 족발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데 너무 맛있었다. 보기보다는 그렇게 느끼하지도 않았다. 다른 곳은 한약재 향을 너무 인위적으로 해서 강한 향이 나기도 하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족발이 너무 흐물거렸다는 것이다. 나는 솥에서 바로 나온 족발보다는 약간 한 김 식은 다음에 꼬들꼬들한 상태에서 먹는 족발을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가 먹은 것은 사장님의 배려로 바로 솥에서 나온 것이라 좀 많이 흐물거렸다. 아마 족발을 시키기 전에 어떤 상태의 족발을 원하는지 말하면 조율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위에서 본대로 족발을 양배추, 소스와 함께 싸서 먹어도 맛있고 쌈무랑 먹어도 맛있었다. 아니면 부추와 함께 곁들이면 부추양념의 맵고 알싸한 맛이 족발과 어울려서 그 자체로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밑에 나온 쟁반국수에 족발을 싸서 같이 먹는 것이다.

족발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쟁반국수다. 족발이 나오고 바로 쟁반국수가 나왔다. 메밀면과 갖가지 채소, 양념장이 같이 나왔고 1인용 위생장갑도 줬다.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손으로 비벼서 먹었다. 딱 쟁반국수 맛이었다.

이곳 만족오향족발에서 족발과 함께 내세우는 게 백채김치찌개라는 것인데 이번에 먹어보지는 못했다. 국내산 생고기를 넣었다고 하는데 다음에 시간이 되면 한 번 가서 먹어봐야겠다.

이렇게 하여 친구와 배 터지게 족발을 맛있게 흡입했다. 정신 없어 먹어서 대화도 거의 하지 않았다ㅋㅋㅋ

두 사람이 먹기엔 살짝 부담스런 가격이었지만 깔끔한 인테리어 공간에서 이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족발을 먹는 것만으로도 좋은 값어치를 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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